이재관 교장이 학교폭력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관내 충무초등학교 이재관 교장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바람직한 식생활 교육 및 활동'이라는 주제를 발표해 EBS 연중기획 '폭력없는 학교' 프로그램에 우수 실천사례로 방송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교장은 지난 4월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에서 식생활교육 국민네트워크에서 주최한 '식생활교육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모색 심포지엄'에서 '학교 식생활 교육을 통한 사례'를 중심으로 이 같은 주제를 발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친환경 전통 식품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식생활 습관 개선하고 △관찰거리, 만져 볼거리, 먹거리 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관심거리를 전환하고 △정서 순화 및 자연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 텃밭은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화초와 농작물을 심고, 학생들에게 자라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하고 △텃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활용한 조리 실습 및 시식을 통해 바른 식습관을 형성토록 하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을 인터넷, 욕설, 폭력 문화에서 노작, 관찰, 체험, 보살핌 등의 학교문화로 전환시키고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생명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서를 순화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장은 "학교 텃밭 사업을 처음부터 기획한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아름다운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한 단순한 목적으로 몇 종류의 꽃을 심었고, 아이들과 함께 까치콩을 수확하거나 벼를 탈곡하는 과정에서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께서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학교 텃밭에 대한 꿈을 키워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까치콩, 해바라기 등을 통해 통학로 주변에 꽃길 등을 조성하고, 벼, 조롱박, 수세미, 밀, 보리 등 관찰용 농작물을 심었으며, 까치콩 수확, 비단잉어, 토끼 등을 키우면서 작물의 수확과 동물 등을 관찰토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채소가 자라는 텃밭 만들기에서는 잡초만 무성했던 잔디밭을 포크레인으로 걷어내고 돌을 캐냈으며 밭이랑을 다듬고 씨뿌리기 및 모종 심기를 했다.
그리고 농작물에 팻말을 꽂고. 반별로 심을 자리도 정하고. 조롱박이 타고 갈 그물망도 만들었다. 아직 여린 싹이지만 자세히 관찰하고 텃밭일지도 기록했다.
아름다운 환경 조성을 위해 휀스를 따라 덩쿨장미(180주)를 심고, 지붕 밑에 사철나무(140주), 측백나무(60주)를 심었으며, 대나무(30주)로 푸르름을 더했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전통 장독대 설치, 전원 풍경을 연출하고, 텃밭에서 재배한 채소로 담근 김치(열무김치, 배추김치)를 저장하고 관찰하는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했다.
통학로에 다양한 화초를 심어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수세미, 조롱박, 해바라기, 수수 등을 재배해 목가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테마가 있는 정원을 조성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 텃밭에서 수확한 상추 등을 씻어 식생활 교육 실천 급식 체험을 하고, 급식에 필요한 쌈장 등은 학교에서 구입하고 텃밭에서 수확한 것을 재료로 부추전, 감자전 조리실습을 하고, 텃밭학교에서 수확한 열무등을 재료로 학생들이 직접 김장 김치를 담그게 했다.
이 교장은 "학교 텃밭에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농산물을 심고 가꾸고, 거두어들이는 즐거움을 체험하며, 학교 화단에 조성한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전통음식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 변화, 학교 텃밭에서 수확한 농산물로 김치를 만들어 먹거나, 상추, 시금치, 우엉, 열무, 고추, 오이 등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로 반찬을 만들어 먹게 되면, 전통 음식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에 변화가 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