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문 일대 관광 명소 되나

관광자원사업 주민설명회… 과거·현재 공존 달빛거리 등 조성

 

관광자원화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광희문 일대 투시도.

 

현재 낙후돼 있는 광희문 일대가 관광자원화를 통해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지로 변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희문 관광자원화를 위한 특성화 계획이 어느 정도 완성됨에 따라 지난 3일 신당1동 주민센터에서 '광희문 관광 자원화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구책임자인 국민대 김개천 교수는 "광희문만 개발해서는 의미가 없는 만큼 주변 전체의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과업의 범위를 확정하고 구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고 밝혔다. 현재 광희문은 접근성은 물론 기존상권과도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주차환경도 열악한 상황으로 침체된 주변 일대를 개선해 관광정책과 문화재를 접목토록 노력했다는 것이다.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는 광희문을 서민생활문화와 주변 환경과 산재된 문화예술을 연계한 관광자원화를 통해 유네스코에 문화재로 등재할 계획도 세우고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광희문 특성화 계획은 △광희문만의 역사·문화적 매력이 부각된 명소화를 추진하는 광희문 아이덴티티 구축 △기존 달동네를 최대한 살려서 새로운 장소로 재탄생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도시재생 △인근특화거리와 연계해 테마를 갖춘 테마거리조성 △디양한 이야기 거리가 있고 도심의 활력소가 되는 스토리텔링 개발 △주민과 함께 만들어 내는 사건과 행위의 장인 창의적 컨텐츠 창출 등 5가지를 추진전략으로 제시했다.

 

광희문의 정체성을 확립해 패션예술문화와 주변의 관광자원을 활성화하고 광희문 및 주변 지역을 브랜드화하면서 지역적 특색을 명확히 드러낼 수 있고, 지역발전에 대한 비전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중심지로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광희문 관광자원 특성화의 비전은 광희문을 개방하고, 펜스를 철거한 뒤 쉼터를 조성하고, 성곽을 복원하고, 성곽 탐방길을 조성하기 위해 바닥 마감재를 교체하는 등 주변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광희문 및 주변지역의 의류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구조와 역사적 특성과 전통문화적 특성을 기반으로 주변의 관광자원화를 연계해 패션과 예술문화를 확립하는 등 역사와 전통, 예술문화 등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고, 지역환경개선과 기념품 샵, 게스트 하우스, 카페 등 다양한 컨텐츠를 이용한 기업과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것이다.

 

성 안 마을은 과거의 흔적을 그대로 남기고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도시를 재생하게 된다.

 

성 밖 마을은 재개발지역의 공공용지를 이용해 독특한 테마를 공유하는 문화체험의 공간으로 소통의 장등 도심재생을 통해 패션예술문화의 거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민의 애환과 전통이 살아있는 예술의 거리인 달빛거리 등을 조성, 역사, 서민, 애환, 삶, 전통, 예술, 섬유 등 7가지를 도출하겠다는 것이다.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스토리텔링에서는 △다시찾는 광희문 △서민의 애환을 간직한 광희문 △예술과 함께하는 달빛거리 △달을 품은 광희문-달빛마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광희문 등을 개발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