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틀니와 임플란트'

백병원 건강강좌 열어… 김선도 교수 강의 맡아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은 지난 8일 충무아트홀1층 컨벤션센터에서 '나에게 맞는 틀니와 임플란트'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의는 서울백병원 치과 김선도 교수가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주요 구강질환에 대해 알아보고 연령별 구강관리요령과 자신에게 맞는 틀니와 임플란트, 브릿지를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다음은 강의 주요내용)

 

◇ 연령별 구강관리

 

4개월∼24개월의 아기들은 치아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거즈나 유아용 수건을 사용해서 닦아준다. 만 2세∼6세는 3세 정도에 20개의 완전한 젖니를 가지게 되므로 칫솔질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과도한 칫솔질에 대한 교육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것 보다는 이가 썩는 음식을 멀리 하게 하는 교육에 더욱 중점을 둬야 한다.

 

5세는 혼자 힘으로 칫솔질을 할 수 있게 놀이형식으로 함께 하는 것도 좋다.

 

6세가 되면 윗니 아랫니가 빠질 때쯤 나기 시작하는 영구치가 있는데 이 치아를 유치로 오해하여 관리를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많아 심하면 7~8세에 뽑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유아의 구강관리는 불소도포와 치아 홈 메우기로 크게 2가지가 있다. 이에 관해 김선도 교수는 치아 홈 메우기는 밑에서부터 썩을 수도 있기 때문에 불소도포가 더욱 효과적이라고 한다. 불소도포는 1∼2년에 한 번 정도 하면 된다.

 

만 12∼19세가 되면 치아를 썩게 하는 음식을 많이 먹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닦지 않게 돼 많은 질환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사랑니가 나는 시기이기도 한다. 사랑니는 50%정도가 뽑는 것으로 통계가 드러나 있지만, 꼭 뽑을 필요는 없고, 우식증이나 치은염이 있거나 사랑니로 인해 다른 치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는 뽑아야 한다.

 

만 20세∼34세는 충치의 발생률이 낮아진다. 또한 이 시기에는 임산부가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되도록이면 아기를 갖기 전에 모든 치료를 끝내는 것이 좋고 임신 중에는 5∼6개월이 가장 안전하다. 혹시 임신 중에 사랑니가 목 밑으로 내려가면 응급상황이 되기 때문에 미리미리 대비해 두어야 한다.

 

임신 중 치과치료는 태아에게 별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관련 질환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 보다는 치과에서의 상담을 통한 치료를 하는 것이 훨씬 낫다.

 

만 35∼55세에 치과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가 시린 것을 호소한다. 이는 칫솔과 치약을 살펴보아야 한다.

 

전동 칫솔은 손이 부자연스러운 사람에 한해 돌아가지 않는 초음파 칫솔을 써야 하며 대부분은 특수, 미세모보다 일반적인 칫솔로 손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칫솔질 전에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해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면 더욱 좋다. 치약에는 연마제가 들어 있어 칫솔질을 수평방향으로 하면 치아가 마모돼 이가 시리게 된다. 따라서 나이가 많은 사람은 연마제가 덜 들어간 연한 치약을 써야 한다. 칫솔질은 식사 직후에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10~20초 정도 닦는 것이 좋고 너무 오랫동안 닦지 않도록 한다.

 

56세 이상이 되면 틀니를 많이 사용한다. 틀니는 항상 물에 보관해야 비틀어지지 않는다. 틀니를 닦을 때도 칫솔로 치약을 묻혀 닦으면 틀니가 손상되므로 치과에 가서 깨끗하게 한 다음 식기세제로 닦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치약으로 닦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