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 중구가 대한민국 제일의 감 재배지역으로 꼽히는 충북 영동군과 자매결연을 맺는다. 중구는 2일 영동군청 상황실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김수안 중구의회 의장, 정구복 영동군수, 정창용 영동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한다.
이날 행사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정구복 군수는 '서울시 중구-충북 영동군 자매결연 협정서'에 서명한다.
협정서에는 상호 신뢰의 정신을 바탕으로 중구와 영동군 양 자치단체의 공동발전과 번영을 도모하고 미래지향적인 동반자의 관계로 발돋움하기 위해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양 자치단체는 행정, 문화, 교육, 산업,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경험과 정보를 교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게 된다.
충청북도 최남단에 위치한 영동군은 845.4㎢ 면적에 11개 읍·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2011년 12월31일 현재 2만1천767세대에 인구는 5만985명이다.
난계국악단, 난계국악박물관 등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예향의 고장이고, 전국 제일의 표고버섯 집산지 등으로 유명하다. 한편 중구는 광역시·도별로 1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농간 교류 사업을 통한 직거래 장터 등으로 구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지난 해 8월30일 경기도 포천시, 11월3일 경북 문경시와 자매결연 협약을 맺은데 이어 이번에 충북 영동군과 손을 맞잡았다. 그리고 오는 5월 11일 경기도 여주군과도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등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해 중구는 전남 장성군(96년 8월28일), 강원도 속초시(97년 1월22일), 전북 무주군(2007년 1월22일)과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