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자연친화적 녹색담장 탈바꿈

6월까지 15개소 992Mm 조성… 녹색골목가꾸기 추진위원회 구성

 

골목길 녹색담장 조성 전(좌), 조성 후(우).

 

중구의 칙칙한 골목길 회색담장이 푸르른 녹색담장으로 탈바꿈한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골목길 담장 및 벽면에 덩굴성 식물과 다년생 초화류를 심는 '골목길 녹색담장 조성 사업'을 올 6월까지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조성 지역은 골목길 담장이나 벽면 뿐 아니라 가로변 콘크리트 옹벽, 방음벽, 절개지 등이다.

 

구는 범죄와 각종 재난으로부터 자유로운 안전특별구 사업 일환으로 우범지대가 될 수 있는 지역을 녹화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1년 8월 '담장녹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토대로 담장녹화가 가능한 지역의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개인 소유주의 동의 및 협의가 이뤄진 곳과 공공건물의 담장과 석축 등 15개소 992m 구간을 대상으로 곧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녹색담장 조성 대상 벽면 하부에 화단을 조성해 덩굴식물을 심어 녹색공간으로 만들고, 다년생 초화류를 식재해 꽃을 감상하며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는 이 사업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녹색골목 가꾸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자연보호중구협의회 회원 14명은 고정위원으로 참여하며 각 동 통반장, 주민, 직능단체원 61명은 유동위원으로 활동한다.

 

초화류 식재시 위원중 사업 대상지 인근 주민과 자연보호중구협의회 회원들이 내 집 앞 화단을 조성하듯 직접 초화류를 심고 가꾼다. 또한 공사가 끝난 후에는 잡초 제거와 급수, 고사목 제거, 청소 등의 활동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