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생태·역사성 살려 재 복원

세계적 생태·역사관광지 탈바꿈, 주변 상권 활성화 기대

청계천을 생태·역사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재 복원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시는 환경·생태, 문화·도시 전문가 시민 등 25명으로 구성된 '청계천 시민위원회'를 지난달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지난 2월 28일 청계천 일대를 직접 돌아보고 청계천의 역사성과 생태성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시는 시민이 실제적인 위원회 운영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관계공무원의 참여는 청계천 시설관리 업무와 관련 있는 5명으로 최소화하고,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 21명이 참여토록 했다.

 

환경·생태 전문가 10명, 문화·도시 전문가 11명과 관계공무원은 행정2부시장, 도시안전실장,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 도시계획국장 등 4명과 시의원 1명이 포함된다.

 

또, 전체 위원 26명 중 1/4이 넘는 7명을 여성위원으로 선정해 성평등적 관점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도록 했다. 위원장은 행정2부시장과 위촉위원 중 1명으로 한다.

 

청계천 시민위원회는 청계천 문화재 복원 및 발굴된 유구, 청계천 생태 및 수질관리에 대한 자문기능을 맡게 되며, 임기는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위원회는 매월 1회 정기회의와 사안에 따른 수시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달 23일 발족식 후 갖은 첫 회의에서 우선 △청계천 복원 당시 하천의 통수단면 구조적 문제 △도로의 교통량 등 여러 가지 제약조건으로 복원이 이뤄지지 않은 수표교 등 문화재 원위치 복원 방안 △생태 복원, 수질관리 등에 대한 기본방향 및 주변 상가 활성화에 관한 사항을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