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필동에 있는 남산국악당에서 '어르신 행복콘서트' '해피 마루'를 개최하고 있다.
필동에 있는 남산국악당에서는 어르신들의 문화활동에 대한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3일 국악, 전통춤은 물론 현대음악과 어우러진 퓨젼음악 공연 '어르신 행복콘서트 해피 마루'를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는 어르신 300여 명을 대상으로, 민요(회심곡), 전통춤(부채춤, 들춤), 연주음악(프런티어, 비틀즈 메들리 등) 등 전통과 현대적 재미가 어우러진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회심곡'은 불교의 대중적인 포교를 위해 알아듣기 쉬운 사설을 민요선율에 얹어 부르는 노래로 본격적인 불교음악인 범패보다 음악형식과 사설이 쉽다. 그 중에서 경기 회심곡은 인간이 나고, 자라고, 죽기까지 한 생애를 담은 가사로 인생의 허망함을 탄식하면서 부모의 은혜를 기리는 내용을 표현했다.
'들춤'은 남사당이 걸림을 다니면서 외롭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가는 해질 무렵의 들녘 풍경을 아름답게 표현한 곡으로 해금연주가 동치미 국물처럼 시원하고 깔끔하게 주선율을 이뤘다.
'프론티어'(Frontier)는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이자 뉴에이지 음악 작곡가인 양방언이 작곡한 곡으로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의 공식음악으로 사용되었으며 태평소, 장구 등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와 서양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역동적이고 경쾌한 분위기의 곡이여서 어르신들을 신명나게 했다.
이 밖에도 부채춤, 국악가요-'배 띄워라, 너영나영', 비틀즈 메들리, 축제 등 전통음악에 현대적 선율을 가미한 퓨전음악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