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구 총선후보 경선

김택수·남요원·유선호·정호준 후보 등 4명… 14일 현장투표

중구, 시·구의원 6명 전략공천 반대결의… 공심위에 경선요구

 

민주통합당이 지난 10일 중구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

 

민주당 신경민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최고위원회의 결정 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택수(48) 전 청와대 비서관, 남요원(50) 전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사무총장, 유선호(58) 의원, 정호준(41) 전 청와대 행정관등 4명이 맞대결을 펼친다.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펼쳤던 김인원·송태경 후보는 경선에서 배제됐다.

 

경선이 결정됨에 따라 12일과 13일에는 모바일(핸드폰) 투표, 14일에는 현장투표로 최종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4·11 총선을 앞두고 공천 작업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전략공천 얘기가 대두되자 중구의 광역·기초의원들이 지난 8일 전략공천 반대 결의문을 채택, 공심위와 최고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18대 총선 당시, 신은경 후보가 자유선진당으로 출마해 한나라당이 분열된 필승의 선거구도였으나, 전략공천을 받은 정범구 의원은 당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분열과 낙하산 공천이라는 한계 때문에 선거에서 패배했다"며 "중구 출신 광역&기초의원 일동은 연명으로 전략공천으로는 결코 중구에서 승리를 만들어 낼 수 없다"고 호소했다.

 

또 "중구는 전략공천, 낙하산 공천에 대한 거부감이 큰 지역임에도 다시 연이은 전략공천을 한다는 것은 필승이 아니라 필패카드가 될 것"이라며 "지방의원 일동은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경선만이 중구에서 총선승리를 가져 올 것이며, 결코 전략공천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첫째, 중구의 공천권을 중구의 당원과 유권자에게 돌려주고, 둘째, 전략공천을 반대하며 탈당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략공천 반대를 결의한 지방의원은 최강선 김연선 시의원, 김수안 조영훈 박기재 김영선 의원 등 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