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마을특화사업 발표회
장충동 주민들이 지혜를 모아 만들어 대박을 터트린 제2의 족발쿠키를 찾는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오는 15일 오후2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각 동 주민자치위원과 동장, 담당 직원 등이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바람 마을특화사업 발표회'를 갖는다.
주민자치위원장이 직접 마을만의 독특한 사업 선정 배경과 추진과정, 활동계획, 주민참여방안, 향후 추진일정, 기대효과 등 독창성을 살려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한다.
마을특화사업을 위해 각 주민자치위원회마다 1월부터 여러 차례 아이디어 회의와 주민 의견수렴을 통해 우리 동네 마을사업을 찾아냈다. 또한 마을의 문제는 우리가 해결한다는 취지 아래 각 동마다 사업추진단도 구성해 활발하게 움직였다.
사업추진단은 자생단체, 종교단체, 교육기관, 전문인력 등 지역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일하는 주민자치위원회의 위상을 맘껏 발휘하고 있다.
이번 발표회에서 주민자율을 기반으로 지역특색에 맞는 마을공동체 특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집중자문도 실시할 계획이다. 2011년을 장식했던 장충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엔젤피그 족발쿠키'사업은 중구가 서울시 자치회관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되는데 기여했고, 서울시의 마을사업 우수사례로 자리매김했다.
회현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내놓은 '포근포근 어울림 회현마을의 복지네트워크'사업은 민간이 추진하는 복지 사업의 성공모델로 타구의 모범사례가 되었으며, 황학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마을의 전통과 자랑거리를 테마로 처음 시도한 '회화나무축제'는 주민이 중심이 되어 만든 축제로 좋은 호응을 받았다.
이밖에 필동 '시 쓰는 마을', 신당1동 '사랑의 화분가꾸기' 등 다양한 마을공동체 사업들이 추진되어 마을을 풍요롭게 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그동안 여가·취미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되던 자치회관을 주민들의 참여와 소통 공간으로, 나아가 마을사업을 통해 공동체를 형성하고 생활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삶터로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