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 명소 예정지인 광희문 전경(좌), 서소문공원 전경(우).
중구는 특화업종밀집지역, 우수한 경관, 역사·관광자원 등이 밀집한 중구의 대표적 장소를 선별해 주민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 1동 1명소 가꾸기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중구의 명소 예정지는 모두 4곳으로 광희문, 서소문공원, 신당6동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 충무공 탄생지가 선정돼 관광객 맞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광희문
광희문은 시구문(屍軀門)·수구문(水口門)이라고도 불리기도 했으며 서소문(西小門)과 함께 시신(屍身)을 내보내던 문이다. 1396년(태조 5) 도성을 축조할 때 창건됐으며, 1422년(세종 4) 개축된 것으로 추측된다. '숙종실록'에 1711년(숙종 37) 민진후(閔鎭厚)의 건의로 금위영(禁衛營)으로 하여금 개축케 하고, 문루(門樓)는 목재를 구하기가 어려우므로 후에 개축하기로 했다는 기사가 있다.
1719년 문루를 세워서 광희문이라는 현판을 걸었다. 그 후 1975년 도성복원 공사의 일환으로 석문을 수리하고 문루를 재건했다.
◆ 서소문 공원
서울역 근처에 있는 공원으로 규모는 크지 않고 블로그나 홈페이지에도 소개된 적이 없을 정도로 방문객이 적은 서소문공원은 실제로 한국 카톨릭사에서는 순교성지로 유명한 곳이다.
한국에 천주교가 들어온 후 박해를 당할 때마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처형당했는데, 1801년 신유박해부터 1866년 병인박해까지 100여 명의 천주교인이 처형됐다고 한다. 이중 44명이 성인이 돼 국내 최대의 천주교 성지로 자리 잡았다. '황사영백서'로 알려진 황사영도 이곳에서 처형됐다. 공원의 명물은 천주교기념탑이다. 본래 1984년 12월 순교자현양탑이 세워졌으나 1999년 5월 15일 다시 건립했다.
◆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
'신당6동 박정희 대통령 가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58년 5월부터 1961년 8월 국가재건회의 의장 관사로 이주하기 전까지 가족과 함께 거주하면서 제2공화국을 전복하는 5·16군사정변을 모의한 곳으로 우리나라 현대사의 중요한 현장이다.
1979년 서거 후에는 유족들이 살았으며 등록 문화재 제412호로 지정됐다. 특히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동양척식주식 회사의 방계회사인 조선도시경영주식회사에서 신당동 문화주택지로 개발할 당시 유행했던 주택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주택으로 한국 주거사의 소중한 자료로 희소가치가 있다.
◆ 충무공탄생지
충무공 이순신은 1545년 4월 28일 한성부 건천동 (마른내골)에서 이정의 네 아들 중 셋째로 태어났다.
1956년 한글학회와 서울시사편찬위원회의 답사를 통해 現인현동 1가(현 명보극장 부근)가 생가 터인 것으로 밝혀졌다.
생가 터 부근은 옛 지명을 따라 마른 내 길이라고 부른다. 중구청에서는 매년 충무공 탄생 기념일인 4월 28일 이곳 충무공 탄생지인 명보극장 부근에서 기념행사를 펼치고 있다.
충무공 탄생기념행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충무공 기념행사로 구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