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민주통합당, 중구지역 공천 오리무중
새누리당이 지난 5일 100곳 이상의 대규모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지만 중구지역은 유보한 가운데 지난 6일 일부 언론에서는 신은경 후보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통합당도 5일 호남권 일부의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소위 '물갈이' 대상 지역에 대한 공천작업이 본격화됐지만 중구에 관한 소식은 오리무중이다.
현재 중구지역에는 새누리당에서 나경원·신은경 후보 등 2명이 공천 경쟁을 하고 있고, 민주통합당에서는 김인원·김택수·남요원·송태경·유선호·정호준 후보 등 6명이 경합을 벌이면서 피말리는 공천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인 주민들도 답답한 심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 만나는 주민들은 양당에서 누가 공천될 것인지 아니면 전략공천도 가능한 것인지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빨리 결정되기를 고대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양당에서는 이름이 거론된 일부 인사가 중구로 전략 공천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기도 했으며, 전략공천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대 국회의원과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낸 나경원 후보와 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KBS 9시뉴스 앵커 출신인 신은경 후보가 새누리당 중구지역 공천을 놓고 각종 언론을 통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사법연수원 교수, 박원순 서울시장 희망캠프 직능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한 김인원 후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 청와대시민사회비서관, 박원순 서울시장 희망캠프 법률지원단장을 역임한 김택수 후보, 복지국가와 진보통합시민회의 공동대표와 (사)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감사를 맡고 있는 남요원 후보, 국민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사)역사복원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송태경 후보, 15.17.18대 국회의원이면서 국토해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선호 후보,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 중구지역위원장을 역임했던 정호준 후보 중에서 누가 2배수에 들어 경선하게 될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후보들은 2월 29일까지 모바일 선거인단을 모집하는데 심혈을 기울였지만 구체적인 숫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당초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 등이 지난 5일까지는 후보를 결정하거나 2배수로 압축하고 바로 경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