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구청 공무원들은 1년에 최소 8시간 이상 자원봉사에 참여해야 한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공무원들이 소외계층을 위한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 활동 실현으로 살기좋은 중구를 만들기 위해 3월부터 중구 직원 자원봉사 의무제를 시행한다.
이에 구는 지난달 27, 29일 이틀간 구청 전직원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실시했다.
중구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번 교육에서는 자원봉사자의 올바른 자세와 역할, 자원봉사 범위 및 수요처, 일감 등에 관한 기본정보를 제공했다. 또, 전직원을 '1365자원봉사포털'에 자원봉사자로 등록해 개인별로 봉사 실적을 평생 누적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직원들이 관내에서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그래서 회현동·중림동 쪽방촌과 신당3동 약수시장 지역, 장충동 벌집촌 등 8개 취약계층 밀집지역에서 말벗, 빨래, 청소, 초·중·고 학생의 학습지원 등 저소득 주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해결해주는 재능봉사 활동을 펼친다. 특히 화재발생 취약가구에 대해서는 화재대비 소화기 점검, 전기·난방시설 점검, 노후건물 보수와 쪽방 주소·방호수 붙이기, 주민실태 조사표 작성 등의 일감도 마련한다.
또한 중구자원봉사센터와 남대문상담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이들 기관에서는 저소득가정 집수리 봉사활동, 생필품 상자를 전달하는 보물善 봉사활동,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저소득 어르신 가정의 청소를 담당하는 해피클린 봉사활동, 노숙인돕기 봉사활동 등 12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구자원재활용처리장 봉사활동, 약물 오남용 및 약물 무단투기 방지 캠페인, 매봉산 환경정화 활동, 남산공원 환경 봉사활동 등 환경보전 프로그램은 물론 덕수궁과 남산골 한옥마을 프로그램 보조 및 안내 봉사활동 등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마련돼 자원봉사 선택의 폭을 넓혔다.
중구는 부서별 봉사실적과 내용 등을 검토해 연말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때 우수부서와 직원을 표창하여 격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