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람 김 용 선 / "상가 활성화 위해 최선 다할터"

마장로 중앙시장 상인 회장

가변차선 조업주차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상권회복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마장로 중앙시장 상인회 김용선 회장(54ㆍ사진).

 

 그는 "청계천 복원등을 이유로 상인들도 모르는 사이에 마장로가 어느날 갑자기 가변차선으로 변경돼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상인들과 함께 대책을 강구하고 서울시, 중구, 시경, 성동서등에 청원서를 제출하고 항의 방문해 원상복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2개 차선이었지만 가변차선이 되면서 3개 차선으로 변경돼 차량통행에 더 큰 문제를 유발하고 있고 1개 차선은 무용지물이 되고 있어 가변차선의 의미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가변차선을 없애고 4차선이 돼야만 양쪽을 주ㆍ정차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양방향 교통소통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가변차선으로 인한 교통소통의 문제가 심각한데도 무차별적인 단속으로 손님이 줄어 매출의 70% 이상 급감해 도매시장 기능이 마비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같은 문제를 조직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26일 386명을 회원으로 하는 마장로 중앙시장 상인회를 구성하고, 10월25일 상가활성화와 대외인지도 향상을 위해 마장로 일대에서 주방가구 거리축제를 2천800여만원을 들어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상인들이 화합과 단결, 그리고 문제해결의 계기가 됐으며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 것이 큰 의미가 있다는 것.

 

 가변차선을 중앙차선이 있는 4차선으로 바뀌면 상인회에서 10여명으로 자율봉사대를 조직, 불법주차 이중주차등을 단속해 손님들이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상가활성화를 추구하겠다는 구상이다.

 

 김회장은 "앞으로 남대문 동대문 을지로 일대 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신용과 친절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바가지 없는 시장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불친절 상가에는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83년부터 마장로에 냉동업체를 문을 열고 운영해 오다가 10년전부터는 삼성종합주방을 개업해 20여년 동안 마장로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회장은 "오직 오늘 최선을 다해 즐겁게 사는게 꿈"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