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DDP 주변 간판 개선

중구, 을지로·흥인문로 등 130개 업소 230개 간판 정비

올해 완공 예정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인근 간선도로변의 무질서한 간판이 산뜻하게 변신했다.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3억4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한 DDP 주변 간선도로변 간판 개선 사업이 2011년 12월말로 완료됐다.

 

2011년 4월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DDP 주변 가시권역인 을지로·흥인문로·마른내길·맑은내길 일부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했다.

 

총 연장 776m에 달하는 이 구간의 48개 건물 135개 업소중 96.3%인 130개 업소가 참여했으며, 간판 개선 사업에 동의한 이 업소들은 각각 250만원을 지원받아 230개 간판을 새롭게 정비했다.

 

중구의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에 따라 가로형간판의 경우 3층 이하만 설치, 돌출간판은 5층 이하의 벽면으로부터 80cm 이내 설치했다. 창문이용 광고물은 1층에만 세로 폭 20cm 이하 안전띠 형태로 부착했으며, 제품사진이나 가격 등은 제외하고 상호와 브랜드명·보조 표기내용만 표기했다. 또한 조명 광고 간판을 on-off 타이머 스위치가 부착된 LED로 대체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 구간의 간판들이 무질서하게 난립해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그래서 곧 완공될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맞춰 이 지역의 간판을 선진 수준으로 개선,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해 4월부터 간선도로변 간판 개선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중구는 이 지역 주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 진행 방향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했다.

 

그리고 간판 개선 사업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주민자율협의체인 'DDP 주변 간선도로변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구성해 건물주, 점포주 등 당사자의 이해 조정을 원활히 하고 사후 유지관리까지 하도록 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완공에 맞춰 이 지역 일대의 간판을 깨끗이 정비함으로써 중구가 우리나라 디자인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