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식씨 '물지게 체험' 금상 수상

제16회 중구 사진공모전 40여명 시상… 예문갤러리서 작품 전시

 

지난 22일 제16회 중구사진공모전에서 김장환 원장이 최창식 구청장 등 내빈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중구문화원(원장 김장환)은 지난 22일 문화원 예문갤러리에서 제16회 중구 사진 공모전 시상식 및 전시회를 개최했다.

 

중구사진공모전은 중구의 다양한 소재와 시민의 삶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전국에 소개하는 사진애호가들의 참여마당으로, 올해는 총91명 251점의 작품이 출품돼 경쟁을 벌였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금상을 차지한 정인식씨의 '물지게 체험', 은상에 유명해씨의 '한옥마을 나들이', 이우열씨의 '눈내리는 명동2'가 등 동상·가작·입선작을 포함 총 40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금상을 차지한 정인식씨의 '물지게 체험' 등 40점의 작품들은 예문갤러리 안을 가득 메워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입상자 전원의 작품집도 발간돼 중구의 대·내외적 홍보효과는 물론, 수상자들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간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욱현 숭의여대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사진의 예술성과 소통을 심사의 주안점에 두었다"며 "편향적 시각과 전문가적인 관점보다는 중구의 진솔한 내용을 담은 리얼리티, 참신성 있는 사진에 더 많은 점수를 주었다"고 밝혔다.

 

특히, 금상을 차지한 작품에 대해서는 "물지게를 지고 경주하는 천진난만한 소년을 구심점으로, 관람객의 표정, 서울시청사의 가림막 그림들이 조화를 이뤘다. 또한, 역동성과 조형적 구성력, 빛과 색의 조화, 적절한 시점 선택 등이 우수했다"며 작품선정 경위를 밝혔다.

 

김장환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이 중구의 이미지 뿐만 아니라 브랜드를 상징할 수 있다"며 "공정하게 엄선된 역대 입상작 640점은 중구의 귀중한 자료로 국내외 자매도시·공공장소 전시, 엽서, 홍보물 등으로 후세에 물려줄 소중한 유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명동, 전통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의 첨단패션타운, 남산, 청계천, 덕수궁 등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는 사진애호가에 작품의 좋은 소재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좋은 사진이란 어디에 서야할지를 아는 것이다'라는 사진작가 안셀 애덤스의 말을 인용하며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며 오랜 문화 역사와 첨단 도시의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중구는 사진 예술과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며 "(전시회에)많은 분들이 와서 한 장의 사진이 줄 수 있는 깊은 감동을 느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혜경 소재권 황용헌 의원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 작품은 28일까지 문화원 예문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제17회 중구사진공모전' 작품공모는 차후 중구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방침이다.

 

<강상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