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이를 적극 실천해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11월 17일 제33회 에너지절약 촉진대회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전국보일러 설비협회 김진근 이사 겸 종로·중구지부장.
그는 국가 에너지 정책 실천은 물론 평생을 독거노인 등 홀로사는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보일러를 고쳐주고 연탄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자신보다는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1월 19일에는 MBC 9시 뉴스테스크 '마이크를 빌려드립니다'라는 코너에서 최일구 앵커가 보일러 수리 현장을 직접 찾아와서 단독주택에 홀로사는 어르신 집에 연탄난로를 설치는 모습을 취재, 방송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는 보일러 천사로 소개하기도 했다.
방송에서 김 회장은 "기름값이 너무 비싸니까 연탄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연탄 연료비 10만원이면 기름값은 70∼80만원이나 된다"는 멘트와 함께 연탄 나르는 모습과 보일러 수리장면을 방송했다.
김 회장은 종로구청의 요청으로 11월 한 달 동안 종로구 12개동 저소득층 64가구에 대해 보일러 고장을 수리해 주기도 했다. 지금까지 중구·종로구 저소득층에게 보일러를 무료를 수리해 준 것 만해도 1천여 가구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중앙회 이사와 중앙윤리위원장을 맡아 협회에서 추진하는 가정용 보일러 청소 및 난방시설 개선사업을 주도적으로 실시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또한 소비자들에게는 에너지절약을 계몽하고 있다.
또 국가 재난 재해 시 협회 회원들을 규합해 적극 동참케 함으로써 조속하게 피해복구에 힘쓰고 있다. 특히 안전사고 예방 및 에너지실천캠페인 사업과 관내지역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편부모가정 등 불우이웃에게 솔선수범하고 있으며,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이웃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알려줘 보람을 느끼게 해 주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사랑의 연탄 나누기를 개인비용으로 주관해 실천함으로써 2008년 KBS 보일러 천사의 겨울나기란 제목으로 방영되기도 했다.
2009년에는 자원봉사활동이 KBS1 '언제나 청춘'에도 방영됐으며, 2010년 12월 각종 일간지등에서도 수차례에 걸쳐 호평받는 등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됨에 따라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보일러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된 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거노인들의 거처를 돌봐주던 중구청 자원봉사대가 보일러 기술자를 물색하다 어렵게 찾은 이가 당시 한국열관리사시공협회 중구지회 총무를 맡고 있던 김 회장이였다.
현재 전국보일러시설협회 종로중구지회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2년여 동안 자원봉사를 하다가 98년부터는 아예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기 시작했다. 가스보일러, 파이프, 물주머니 등 부품을 구입할 때도 여분을 더 구입하고,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고치거나 새로 해준 설비가 1천여 건이 넘는 등 보일러 천사의 이웃사랑 실천이 연말연시에 훈훈한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