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금난새 페스티벌 등 공연

충무아트홀 상주단체,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입주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금난새 감독이 상주예술단체로 입주한 뒤 이종덕 사장이 축하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충무아트홀의 클래식 상주단체인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예술감독 겸 대표 금난새)가 지난 1일 충무아트홀 6층에 마련된 사무실과 연습실로 입주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7월 상주단체 계약을 체결한 충무아트홀과 유라시안 필은 계약기간인 3년 동안 공연을 비롯한 예술교육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치며 클래식 저변확대에 적극 나선다.

 

유라시안 필은 그 동안 서초동의 오피스텔을 사무실로,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의 문화홀을 연습실로 사용해왔는데 사무실과 연습실이 떨어져 있어 연습은 물론 단체 운영에 불편함을 겪어왔다. 충무아트홀에 둥지를 틀게 된 유라시안 필은 안정적이고 넓은 사무실과 연습실을 제공받게 돼 단체 운영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충무아트홀과 유라시안 필의 첫 작품은 내년 3월에 열리는 '금난새 페스티벌' 유라시안 필의 봄을 깨우는 연주로 시작되는 페스티벌은 총 4회 공연으로 진행되며 유라시안 필과 실내악, 성악, 클래식 비전공자로 구성된 대학생 연합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구성돼 클래식의 다양한 묘미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해설 음악회와 찾아가는 동네 음악회 '사랑방 콘서트' 등의 공연과 함께 클래식 예술교육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해 클래식 활성화의 토대를 다져나간다.

 

이종덕 사장은 유라시안 필의 입주와 관련해 "우리나라 정상급 오케스트라중의 하나인 유라시안 필이 충무아트홀과 한 가족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유라시안 필이 충무아트홀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금난새 대표도 "저희 단체를 맞이해준 충무아트홀에 감사드린다"며 "재미있되 품격이 있고 즐겁되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공연과 페스티벌로 클래식을 사랑하는 관객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