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이 녹아든 예술작품 호평

중구미술인협 중심전… 27일까지 충무아트홀 갤러리서 전시

 

지난 21일 충무아트홀 갤러리에서 열린 제14회 중심전에서 강정옥 회장, 최창식 구청장, 김장환 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김부자 전 회장에 공로패 수여

 

전시회는 만남이다. 작품과 관객의 만남이고, 작가와 주민의 만남이며, 작품과 시대의 만남이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자신의 예술적 세계 안에서 작가들은 혼신을 다한다. 올해도 그렇게 탄생된 작품들이 한데 모여 만추의 계절에 펼쳐진다.

 

중구미술인협회가 21일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제14회 중심전을 충무아트홀 갤러리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정옥 회장이 14년 동안 중구미술인협회 회장으로서 노고를 아끼지 않은 김부자 전 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구에 거주하고 있는 미 참여 작가들을 찾아 새로운 회원으로 영입해 기존 회원들과 함께 풍성한 전시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미술인협회는 중구에 거주하는 약 80여명의 회원들로 이뤄져 있으며 서양화, 한국화, 디자인, 공예, 조각 등 각 분야의 작가들로 구성돼 있다.

 

또한, 회원들의 열정을 주민들과 나눔으로써 매년 의미 있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정기전인 '중심전'을 비롯, '청계천의 봄을 열다', '아트와 사랑나누기', '청계천의 깃발전' 등 중구문화원의 청계천 문화행사와 효특구인 중구의 정신을 기리는 '중구 효전', 마을 '벽화 그리기' 등을 통해 미술인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중구청의 후원으로 이뤄지는 '중심전'은 미술인들의 왕성한 창작활동의 자리를 만들어 지역 미술발전에 기여하는 그림 터로써 다양한 작품세계만큼이나 연령대의 폭도 넓어 신진작가, 중견작가, 원로작가의 작품들이 출품돼 세대 간의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강정옥 중구미술인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구미술인협회 정기전인 제14회 중심전을 개최하게 된 것을 회원들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며 "예산부족으로 어렵게 전시회를 열고 있는 미술인들을 위해 중구에서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해 달라"고 최창식 구청장등에 요청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축사에서 "중구미술인협회 중심전을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드리고, 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강정옥 회장과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생활수준의 향상과 여가시간의 증대로 문화생활을 영유하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는 등 생활속의 미술로 새롭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환 중구문화원장은 "중구미협은 2000년 11월 중구문화원에서 결성된 이후 회원들의 친목은 물론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중구미술계의 저변확대에 노력해 왔다"면서 "특히 청계천 문화예술제 사업 참여 등으로 도심에서 생활하는 구민들의 정서를 풍요롭게 하고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