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중구청소년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갖고 있다.
지난 1일 오후5시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중구청소년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중구 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한 이번 연주회는 제2회로 1년여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연주회에는 김동일 구청장 열린 우리당 정대철 국회의원 한나라당 박성범 위원장 손덕수 중구의회 의장 성하삼 정동일 시의원 구의원등 관내주민 및 청소년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청소년수련관 조기준 관장은 "중구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창단된지도 1년 반이 됐습니다. 지역 도움으로 2회 연주회를 갖게 된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중구는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사절로서 손색이 없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연주회는 모차르트의 생애를 그린 영화 '아마데우스'를 통해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전악장으로 무대를 열었다. 빈자리 하나 없이 꽉 들어찬 구민회관 대강당에 강렬하지만 느린, 고전 교항곡이 경쾌한 템포로 관객의 혼을 빼 놓았다.
찬조 출연한 미리암 싱어즈는 한형진 지휘아래 하루를 살아도, 떠가는 구름아, 향수, 여기오서서 등 총4곡을 열창했다.
모차르트 오보에 협주곡은 현재 서울예술고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오민정 양이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감미로운 음색과 목가적 선율이 모든 악기들과 잘 어울려 멋진 하모니를 선보였다.
오양의 프로다운 무대매너와 멋진 연주 실력은 청중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마지막으로 연주된 곡은 모차르트의 서곡 '휘가로의 결혼'으로 모차르트 오페라의 서곡 중에 가장 많이 연주되고, 가장 많이 알려졌으며, 가장 많이 사랑 받고 있는 짧으면서도 아름다운 곡이다. '휘가로의 결혼'은 빠르고 경쾌한 선율로 관객을 즐겁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