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선 소감 / 임미정

"첫 참여 장원 복권당첨된 기분"

 "전화 잘못 걸으신 거 아닌가요?"

 임미정씨(32, 신당3동)는 구청의 전화를 받고 당황했다고 한다. 성심 어린이집 원장의 권유로 처음 참여해 본 대회에서 시부문 장원까지 받게 돼 정말 쑥스럽다며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임씨는 복권에 당첨되면 시의 내용처럼 사는 모습을 상상하지만 결국 그것은 현실이 아닌 한여름 밤의 꿈과 같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책이나 영화보는 것을 좋아하는 임씨는 가끔 가족과 여행을 다니며 좋았던 느낌을 사진과 함께 여행일지에 기록도 하고 하루일과를 정리하는 글과 시를 조금씩 쓰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 남편, 아들과 함께 무주에 주말여행을 다녀왔는데 무주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그곳의 정취도 여행일지에 담아왔다고.

 

 임씨는 "나중에 여행하면서 찍은 예쁜 사진 밑에 저의 여행일기를 적은 여행산문집을 꼭 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임씨와 함께 장려상을 수상한 서명주씨는 성심어린이집 원장인 수녀님에게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쓰였으면 좋겠다며 상금 일부를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