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금요일 오후 약수노인종합복지관 강의실은 호통치는 소리, 우는 소리, 웃는 소리들로 가득 찬다. 이는 약수노인종합복지관의 연극동아리 'Let's play'의 어르신들이 대사를 외우고 서로의 동선을 맞추며 연극 연습을 하고 있는 소리다.
연극을 사랑하고 관심이 있는 어르신들이 모여 만든 'Let's play' 연극 동아리는 수년째 약수노인종합복지관의 대표 동아리로써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2일 연극 '작은할머니'(연출 정애화)를 직접 공연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바쁘고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대사를 외우고 발성에서부터 눈빛과 손짓 하나하나까지 세밀하게 연습을 하며 공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극동아리 'Let's play'의 공연 '작은할머니'(연출 정애화)는 우리네 어미들의 굴곡진 삶을 그린 작품으로써 가부장적인 그 시대 부잣집 씨받이로 들어가 작은댁으로 살아야했던 한 여인의 순박하고 착한 우리 어머니, 할머니의 이야기로, 11월 2일 오후 4시 중구청소년 수련관 강당에서 공연 된다.
약수노인종합복지관은 더불어 많은 분들의 공연 관람을 부탁드리며 다양한 동아리 활동 및 연극에 관심이 있으신 어르신들의 도전 및 참여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