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중부경찰서 치안상황실에서 박명수 서장과 함께 중구의회 의원들이 CCTV 설치 현황 및 실시간 상황보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치안 행정을 논의한 뒤 청사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경찰서(서장 박명수)는 지난달 29일 중부경찰서 소회의실에서 김수안 의장을 비롯해 중구의회의원들을 초청한 가운데 '치안 현안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부경찰서 홍보동영상을 약 10여분간 시청하고 주요 치안활동 등을 보고했다.
주요치안활동으로는 생활안전과는 △방범용 CCTV운용현황 △황학파출소 신설검토 △동대문 관광특구 특별 파출소 신설 등에 대해 설명하고, 교통과에서는 △주민중심 교통업무 추진현황 △교통시설 설치관련 예산현황 △추진중인 교통시설 개선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경비과에서는 △전의경 복무중 문화탐방 실시 및 취업지원을 해주는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앞서, 치안상황실에서 중구의회 의원들은 박명수 서장으로부터 지역 내 방범용 CCTV 설치 현황 및 실시간 상황보고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또한, 의원들은 치안고객 만족도 향상방안에 대해 일선 근무자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박 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진정 지역주민을 섬기고, 만족스러운 치안 서비스를 펼치기 위해 구의회 의원들과 소통을 통한 향후 치안행정의 개선방향 등에 대해서 기탄없이 얘기하고 싶다"며 "오는 21일은 경찰이 창설된지 66주년 되는 해다. 그동안 국민들이 경찰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을 개선하는 데 노력할 것이며, 국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공직자로써 경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경찰청에 실시한 치안 만족도에서 중구가 근소한 차이로 3위에 선정됐다"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주민을 섬기는 중부경찰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안 의장은 축사를 통해 "중구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경찰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 호흡하며, 격의 없는 대화로 지역민에 기여하는 경찰상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수덕 의원은 "광희동에 거주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등 외국인들의 치안문제가 우려된다"며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인원은 배치돼 있는지, 단속할 수 있는 치안서비스는 마련돼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박 서장은 "통역위원을 위촉해 24시간 가능토록 운영하고 있으며, 조사하는 데 있어서도 애로사항이 없도록 조치했다"며 "현재 범죄우범 지대에는 특별히 병력을 증가 배치하는 한편, 사복경찰 1∼2개팀을 구성해 순찰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황용헌 의원은 "장충동 수정약국 좌회전 및 송도병원 앞 좌회전 등 공청회를 통해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며 친절하고 신속하게 설득하는 모습에서 듬직함이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치안서비스에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조영훈 의원은 "황학동 파출소 이전 관련 예산은 중구청과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중구가 많이 어렵지만 협조해야 될 사항이 있다면 미리미리 구청과 협의해 예산을 편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당사거리 중앙시장 횡당보도 중간지점 사이 횡단보도를 설치해달라고 1천여명 주민들이 서명했다"며 차후 현장을 답사한 뒤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기재 행정보건위원장은 "약수고가에서 종이나라 건물까지 주차허용 구간을 확대해줬으면 좋겠다"며 "특히, 종교시설 부근에는 주차시설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버티고개에서 약수소방서까지 주일날 예배시간에는 한차로를 주차공간으로 허용해 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김영선 의원은 "신당동에는 다문화 가정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한국 근로자들도 기피하는 3D업종에 종사하는 그들의 인권을 지켜줬으면 좋겠다"며 "또한, 신당동에서 담배 소매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아 벌금을 물었다. 일일히 민증을 검사해 팔수 없기 때문에 그런 억울한 일을 겪은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다. 제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재권 복지건설위원장은 "황학동에서 교통회관 방면으로 가는 사거리 지점에서 U턴할 수 있도록 곧 공사가 들어간다고 들었다"며 "이제야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풀게 됐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혜경 의회운영위원장은 "남산타운 뒤 동호초 관할이 성동서에 있는데, 현재 남산타운 자녀들이 70% 다니고 있다. 교육청은 물론 중구청 지원도 못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안전만큼이라도 보장돼야한다. 치안문제에 대해 중부서에서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중구의회 의원들은 치안관련 주요민원 사항을 서면으로 제출했다.
김수안 의장 건설기계 차량 단속 및 지게차량 면허단속, 소재권 위원장 교통회관 사거리 U턴 및 신당사거리에서 중앙시장 중간지점 사이 횡단보도 설치, 허수덕 의원 △진양아파트 인근 파출소 설치 및 광희사거리 횡단보도 설치, 황용헌 의원 △회현동 남산 SK리더스뷰 앞 버스정류장 개설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