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 한나라당 시장 후보 결정

23일, 출마선언 기자회견… 본격선거운동 돌입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3일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이 되면 '생활특별시'를 만들겠다."면서 "생활특별시는 생활 속의 불편·불안·불쾌를 없애고 가족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생활특별시를 위해 첫째,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복지기준선'을 마련하고, 둘째, '개발중심 도시계획'에서 '생활중심 도시계획'으로 전환하고, 셋째,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넷째,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 도시를 만들고, 다섯째, 역사와 추억이 살아 숨쉬는 고품격 문화도시를 만들고, 여섯째, 서울과 수도권 전체가 협력하는 생활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단순히 서울의 문화지도를 넓히는 것이 아니라 작더라도 자긍심과 상징성이 담긴 유산이 많아져야 한다"며 "동네마다, 골목 곳곳에 역사의 작은 숨결이 살아나도록 생활에 밀접한 가치들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교통, 환경, 상하수도, 기피시설 같은 문제는 서울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이 모두 협력할 때 해결할 수 있다"며 "이제 갈등을 해소하고 서울, 인천, 경기가 협력하여 함께 성장하는 열린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4년까지 서울시의 늘어난 부채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대규모 축제, 행사 등 전시성 예산을 줄이고 검증되지 않은 개발사업은 시민,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재점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나 의원은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지난 24일 관내 장충동 장충단공원 내에서 열린 '2011 서울 역사길 걷기대회'는 물론 25일에는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출발하는 '제3회 서울수복기념 해병대마라톤 대회'에도 참석해 해병대에서 복무 중인 인기 배우 현빈(본명 김태평) 일병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당내경선을 할 예정이던 김충환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