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금난새 업무협약

상주예술단체로 운영… 클래식·국악 등 순수예술활성화 도모

 

지난 2일 구청장실에서 최창식구청장(중구문화재단 이사장)과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금난새 대표가 협약식을 맺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해줄 클래식의 향연이 중구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사장 이종덕)은 지난 2일 구청장실에서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업무 협약을 통해 향후 2년 동안 상주예술단체로 운영키로 했다.

 

이번 상주예술단체 운영은 공연장과 예술단체 간의 안정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구민공연과 예술교육 등 지역문화사업과 문화도시사업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예술단체의 활성화와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동안 충무아트홀 공연 프로그램 중 다소 미비했던 클래식, 국악 장르를 적극 소개해 순수예술활성화를 도모하고 고급 콘텐츠를 확보하고자 시행하는 것으로, 지난 5월 국악예술단체 '앙상블 시나위'를 상주단체로 지정하는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무아트홀은 연습 공간, 공연장 활용 기회 제공, 기획·홍보·마케팅 기타 행정 등을 지원 하고, 소속 단체는 정기적인 공연 및 예술교육 프로그램 제공, 지역에 찾아가는 공연 사업 등을 실천할 계획이다.

 

또한, 단순히 기관운영 및 행사지원 차원에서 나아가 예술을 통해 지역사회가 보다 풍요롭게 변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방법을 모색코자 한다. 이밖에 대·내외적 예산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다양한 문화사업과 창작 및 연주활동을 장려해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중구의 예술적 상징이자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중구문화재단 이사장)은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금난새 지휘자와 유라시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연주를 보게 될 것을 생각하니 기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명실 공히 중구의 아트홀이 아닌 서울시를 대표하는 아트홀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난새 대표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정부의 지원없이 국민초청 공연, 갤러리,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관객 위주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중구 구민들에게 문화적인 선물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금난새가 이끄는 단체로, 연주자들 간의 단단한 구성력과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연평균 130회의 공연을 펼치며 정부의 지원 없이 짧은 기간 동안 성장한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오케스트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