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명동서 한국전통문화 체험

명동 글로벌 문화관광센터… 전통체험시설 확충 새 단장

한국문화와 서울관광정보를 한곳에서 얻을 수 있는 편리한 외국인지원시설인 서울 글로벌 문화관광센터가 명동에 문을 열었다.

 

서울방문 외국인과 서울거주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서울의 관광안내서비스를 실시하는 이 센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등 새 단장을 한 것.

 

◆ 외국인 최고 인기 코스인 한복체험관

 

우선 서울글로벌문화관광센터의 문화체험프로그램 중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한복체험관을 확장하고, 임금님이 입었던 정복(용포:龍袍)을 비롯해 궁중 여성 평상복(당의:唐衣) 등 다양한 한복을 추가로 구비해 외국인들에게 다채로운 한복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관 내 전통가옥의 대청마루를 마련해 한국 주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이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해 서울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 전통차·한과로 한국의 문화 체험 가능

 

또 전통차와 한과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휴식이 필요한 내외국인은 물론 한국 전통의 맛을 느끼기를 원하는 외국인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이곳에서는 외국인들이 마시기에 적합한 유자차·매실차·오미자차·대추차 등 전통차는 물론,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 좋은 다양한 한방차도 판매한다.

 

한국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는데, 요일별로 아이템을 선정해 월요일은 탈과 금관만들기, 목요일은 민화그리기, 금요일은 한지공예체험 강좌를 무료로 진행한다.

 

강좌는 월·목·금 3시, 5시에 2차례 한 시간씩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외국인은 강좌시간에 맞춰 센터에 방문하면 수강이 가능하다. 센터내 공연장인 해치홀에서도 12월까지 연극 '서울탱고' 및 어린이영어뮤지컬 '구름빵'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8~9월 사이에 다문화가정과 국내거주 외국인 총 240명을 초청해 연극 '서울탱고'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며, 줄거리와 주요장면 설명이 있는 영어리플릿을 배포하여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도 편하게 공연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한다.

 

◆ 영·중·일 안내직원 상주 관광안내서비스

 

서울글로벌 문화 관광센터는 영·중·일어가 능숙한 관광안내직원이 상시 근무하며 다양한 관광안내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센터 내에는 무료 인터넷라운지와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코인라커 등이 설치돼 있어 여행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