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고/ 서울지방보훈청 총무과 서승우

"국가는 우리에게 빛과 같은 것"

요즘 눈의 시력을 좋게 해주는 수술이 많이 유행을 한다.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고 그런 수술을 통해 시력이 좋아진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띄고 있을 만큼 보는 것을 중요시 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눈의 중요성과 보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는 속담도 여러 개 찾아 볼 수 있을 만큼 눈과 보는 것의 중요성은 예부터 강조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제아무리 시력이 좋은 눈을 가지고 있다 한들 빛이 없다면 눈은 그야말로 무용지물로 전락해 버리고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는 답답하고 불행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그만큼 빛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민족은 과거 36년 동안 빛이 없이 살아온 시기가 있었다. 그것은 일제강점기 36년의 세월로 우리 역사는 이 시기를 암흑기로 칭했고 우리는 우리나라를 되찾은 날을 빛을 회복한 기념일 즉 광복절로 정하여 기념해 오고 있다. 이것은 나라는 우리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빛과 같은 존재라는 뜻과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라가 없을 때 우리 민족은 어떤 삶을 살았는가? 우리는 우리말과 글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할 뿐 아니라 이름조차도 남의 나라 이름을 사용하도록 강요받아야 했고 일본의 욕심으로 일으킨 전쟁에 강제로 끌려 나가 총알받이가 되어야 했고 일본의 전쟁물자충당을 위해 온갖 경제적 수탈을 당하며 생존을 위협받아야 했다.

 

빛을 잃은 민족의 암울한 삶 그 자체였던 것이다. 빛을 다시 되찾은 날의 기쁨이 큰 만큼 우리의 빛을 되찾아주기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얼마나 값지고 고귀한 것인지 우리는 기억하고 감사해야 할 것이다.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하는 경건한 광복절을 맞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