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은, 눈 부상 딪고 국가대표에 선발

중구청 여자 레슬링팀… 루마니아 2011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장마비가 도심을 적시던 지난 8일 노원구에 위치한 상명고등학교 체육관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우수한 레슬링선수들의 한판 승부가 펼쳐졌다. 이날은 2011년 세계주니어 레슬링 선수권대회 파견 평가전이 열리는 날로 중구에서는 김경은 선수(20세)가 국가대표 최종 결승에 참가했다.

 

붉은색 레슬링복 등에 '서울의 중심 중구' 마크를 단 김경은 선수는 2대 0으로 당당하게 국가대표로 선발돼 2011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거머쥐었다.

 

강도 높은 훈련과 부상으로 왼쪽 눈에 붓기와 멍이 심해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였지만 멋진 한판승을 보여줬다.

 

지난 2008년 12월 창단한 중구청 여자레슬링팀은 이종호감독(50세)과 48~72kg급 선수 7명이 전부인 소규모 팀이지만 창단 2년만에 중구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레슬링 국가대표 4명중 3명을 배출했고, 각종 국제대회에 대표로 선발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창단 뒤 첫 올림픽이자 한해 앞으로 다가온 2012 런던 올림픽 준비를 위해 김경은 선수등 중구청팀 소속 선수들은 매일 새벽남산, 충무아트홀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 선수는 오는 22일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