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사랑레포츠페스티벌.
나들목, 한강변 곳곳 55개소 조성 한강 접근성 개선
여의도, 뚝섬한강공원 공연·수상레저 한 번에 해결
난지한강공원 캠핑·물놀이·자전거등 1박2일 코스도
무덥고 긴 여름방학! 아이들은 매번 뭔가 특별하고 새로운 것을 체험하고 싶어 하지만 온 가족이 움직이자니 비용도 부담스럽고, 주말 교통체증은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또다른 경험을 만들어주고 싶다면 모든 걱정 떨쳐버리고 한강으로 떠나보자.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한층 편리해진 여름 피서법 3가지를 소개했다.
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한강 가는 길을 보다 가깝고 편리하게 만드는 것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왔다.
도시개발과정 중 급증하는 주택, 교통 문제를 해소하고 수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강 양쪽에 제방을 조성함으로써 한강 가는 길은 어려워지고 한강은 사람들로부터 멀어지게 됐다.
지난 6월 한강제방에 총 55개의 나들목 조성을 완료함으로써 한강공원 곳곳에 나들목이 마련됐으며, 교량에는 버스정류장과 엘리베이터가, 지하철에는 연결보행교가 설치돼 한강 가는 길이 더욱 편리하고 쉬워졌다.
접근성 향상에 따라 시민들이 한강공원에 마련된 다양한 피서시설물과 문화공연, 체험프로그램들을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공원 곳곳마다 한강 가는 길 마련
지난 6월말 신잠원 나들목이 개통됨에 따라 한강 강남북 양안에 총 55개소의 한강 가는 길이 생겼다.
2007년 어둡고 삭막한 느낌의 통로로만 방치돼 토끼굴이라고까지 불리던 48개소 중 34개소에 대한 환경정비가 한강르네상스와 함께 시작돼 쾌적한 환경의 개성 만점 나들목으로 변신했으며, 7개소(강변·마포종점·양평·신사·자양중앙·한남·신잠원나들목)가 신설돼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나들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지하통로는 그동안 단순한 통로, 수로로만 이용돼 그 활용도가 낮았다. 하지만 환경정비 사업에 따라 나들목은 문화휴식공간으로서 그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있다.
기존 콘크리트 벽면에 나무와 석재, 스테인레스 등 다양한 재질과 디자인을 접목하고 밝은 조명을 설치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했으며, 또 그동안 버려져있던 둔치공간에 전망데크를 설치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한강 나들목은 2014까지 계속해서 기존 3개소(마포·낙천정·가양나들목)에 대해 환경개선을, 3개소(방화대교 남단, 청담동, 옥수동)는 신설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29개 나들목이 지하철, 버스로부터 5분 이내, 15개 나들목이 10분 이내, 6개 나들목이 15분 이내 위치해 있다.
◆ 버스정류장, 지하철 등 어디서든 갈 수 있어
한강 가는 법은 또한 한강교량까지 버스로 간 후 공원으로 내려가는 방법이 있는데, 이 경우 접근은 물론 시원스레 뚫린 한강 전망까지도 즐길 수 있다.
동작대교의 경우, 동작역에서 도보 3분이며, 버스 502로 동작대교 전망카페 정류장 역에 하차하면 반포한강공원으로 바로 연결된다.
양화대교는 버스 602 등 5개 노선으로 양화대교 전망카페 정류장 역에 하차하면 양화한강공원으로 갈 수 있다.
지하철 당산, 성내, 옥수역에는 한강공원 연결보행교가 조성돼 있어 지하철역에서 바깥으로 나가 돌아갈 필요 없이 직접 한강공원으로 나가는 길을 이용할 수 있다.
한강공원은 현재 성수, 가양 두 지역에서 한강을 넘어갈 수 있는 구름다리 형식의 전망 보행데크를 신설 중에 있으며 올 연말이면 또 하나의 한강 가는 길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 여름+한강공원서→ 수상레저!
뜨거운 여름, 시민들은 한강에서 시원한 여름을 기대한다. 지난 1일 뚝섬·여의도·광나루·망원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이 개장했으며, 잠실·여의도·망원·잠원한강공원에서는 바나나보트, 윈드서핑 등 수상스포츠까지 즐길 수 있어 수상레저를 주제로 자녀들과 하루 계획을 짜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한강 야외수영장은 지난 여름 62만명이 다녀간 한강공원 최고의 인기 시설로 대중교통과도 연결이 잘 돼 있어 교통편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요금 또한 모든 시설이 어린이 3천원, 청소년 4천원, 어른 5천원에 이용할 수 있어 비용부담도 덜하다.
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은 8월 28일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이용시간은 오전 9∼오후8시까지다.
비오는 날에도 영업을 하며, 수많은 사람으로 복잡한 맑은 날 보다 나만의 수영장인 것 같은 느낌까지 나게 하는 비오는 날의 특별한 운치로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강 야외수영장은 다채로운 시설과 드넓은 한강이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경관으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성인풀·청소년풀·유아풀 등 연령별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뚝섬한강공원에는 별도의 선텐장이 마련돼 있어 일광욕을 즐기는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강에선 무료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된다. 우선 8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양화한강공원에서는 여름철 안전물놀이법과 응급처치, 그리고 래프팅보트,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 등 수상스포츠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청소년 수상안전 교실'이 운영된다.
또한, 8월 중순 '한강사랑 레포츠 페스티벌'도 개최될 예정이다.
◆ 난지한강공원 캠핑·물놀이 등 1박2일 코스도
찌는 무더위와 복잡한 도시생활로 점점 지쳐가는 일상을 탈출하여 가까운 난지한강공원에 가서 여유를 느껴보자!
같은 음식이라도 야외에서 먹으면 더 맛있다. 한강공원에서 유일하게 취사가 가능한 난지캠핑장에서 1박 2일을 보내는 것은 누구에게나 색다른 추억이 될 것이다.
1박2일 캠핑뿐만 아니라 1일 바비큐 파티만 즐길 수도 있으며, 캠핑에 필요한 시설과 용품을 모두 갖추고 있어 복잡한 준비 없이도 떠날 수 있다.
난지캠핌장은 또한 난지물놀이장에서의 물놀이, 자전거공원에서의 이색 자전거타기, 자전거길 나들이까지 가능해 여름휴가를 즐기는 가족들에게는 더없이 안성맞춤이다.
난지물놀이장은 수영장과 달리 강변에 맞닿아 있는 물놀이시설로 마치 바다 한가운데서 물놀이하는 기분까지 느끼게 한다.
최대수심 80㎝에 모래사장까지 있어 아이들 물놀이에도 제격이며, 이용요금은 어른 3천원, 청소년 2천원, 어린이 1천원이다.
난지 자전거공원에서는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인 이색자전거를 타볼 수도 있으며, 자전거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 있는 갈대바람길 등 난지한강공원 자전거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난지한강공원에는 대규모 생태공원 또한 조성돼 있어 나무와 풀들이 뿜어내는 청정한 공기에 어느새 자연의 일부가 된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 한강다리 아래 곳곳서 공연도
한강의 대표 상징물이기도 한 24개의 한강다리. 한강다리는 자연스럽게 그늘이 제공되고 유달리 시원한 바람이 불어 매년 여름철 뜨거운 햇살과 더위를 피하기 위한 시민들에겐 최고 피서지다.
그 중 마포대교 아래는 서울색 공원으로 꾸며져 있어 시선까지도 즐거운 공간으로 낚시 의자나 돗자리 하나 깔고 앉아 한강을 배경으로 준비해온 수박을 잘라먹으며 가족간의 대화를 나눈다면 그 어떤 피서지보다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인근 여의도한강공원에서는 정기적으로 공연이 진행되고 있으며 뚝섬 청담대교 아래는 항상 많은 시민들이 모여 휴식을 즐기는 한강변 대표 쉼터 중 하나. 뚝섬유원지역과 바로 연결돼 교통도 편리하다.
인근 자벌레 내부에서는 한강 전망과 함께 시민들 스스로가 참가해 마련한 전시회를 감상할 수도, 맛있는 식사와 차를 즐길 수도 있다.
뚝섬 야외수영장에, 주말이면 주말장터까지도 열리는 활기찬 공원인 만큼 비오는 날 조차도 하루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놀이 공간.
한강공원은 연중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진행되고 있어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에서 미리 일정을 확인 후 찾으면 원하는 프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한강공원은 시민들께서 부담없이 다양한 문화·레저 활동을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공원인 만큼 더욱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접근방법을 꾸준히 개선해 나갈 것이며, 더불어 더욱 알찬 문화 프로그램들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