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나온 각종 다이어트 도서들은 하나같이 날씬한 몸매와 식스팩을 강조하고, 누가 봐도 탐나는 트레이너의 몸을 보여주며 독자를 유혹한다. 하지만 그들이 놓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내장지방(내장이 붙어 있는 장간막 주변에 차곡차곡 쌓이는 지방)'이다.
비만은 피하지방형과 내장지방형으로 나뉜다. 보통 피하지방형 비만인 사람은 몸이 전체적으로 뚱뚱한 편이고, 내장지방형 비민인 사람은 살이 찌지는 않았지만 유독 배가 볼록 나온 모습을 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배조차 나오지 않았다.
이 중에서 피하지방형 비만은 체지방을 연소하는 것으로 체형이 날씬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내장지방형 비만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어 자신이 내장지방형 비만에 걸렸는지를 자각하지 못한다. 또한, 내장지방은 생리활성물질의 분비 균형을 무너뜨려서 고혈당·고혈압·고지혈증 등의 생활습관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처럼 내장지방형 비만은 그래도 방치하면 끊임없이 우리 몸을 위협하게 된다.
날씬한 사람도 결코 피해 갈 수 없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질병과 비만을 초래하는 내장지방. 내장지방을 줄이면 볼록 나왔던 배가 들어가고 체형이 날씬해지는 것은 물론, 무너졌던 생리활성물질의 분비 균형이 정상화되어 고혈당·고혈압·고지혈증도 차츰 사라진다. 즉, 내장지방을 줄이는 것이 '진짜 건강한 몸 가꾸기'인 셈이다.
그러면 내장지방은 어떻게 줄어야 할까? 그에 대한 해답은 '내장지방을 연소하는 근육 만들기'에서 찾을 수 있다.
'내장지방을 연소하는 근육만들기'는 내장지방을 연소하는 운동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이시이 나오카타는 일본에서 주목받는 근육생리학자이자 보디빌더로, 전문 이론과 지식의 경험으로 얻은 효율성을 보태어 독자적인 운동법을 고안해 책에 담았다.
이시이 박사는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내장지방을 줄이려면 근육을 키우라고 말한다. 근육이 줄어들면 유독 배가 볼록 나오면서 체형의 균형이 무너진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복근이 복대처럼 배를 둘러싸고 있으면서 내장이 아래로 쳐지지 않게 바깥쪽에서 잡아당기고 있어야 하는데, 근육이 줄어들면 내장을 잡아당기는 힘이 약해지고 그로 인해 내장이 아래로 처지면서 지방이 쌓인다는 것이다.
또한, 근육을 키우지 않고 식사량을 제한하거나 유산소 운동만 열심히 하는 것으로 살을 빼면 당장은 몸무게가 줄어들고 체형이 날씬해질 수는 있지만 근육의 양이 함께 줄어들기 때문에 금세 요요현상을 겪을 위험이 있다.
그러니 근육을 키우면서 동시에 내장지방을 연소시키는 운동을 해야 한다. 이시이 박사가 가장 추천하는 운동은 무산소 운동인 근육 운동(슬로우 트레이닝 방법)과 유산소 운동을 휴식 없이 연이어 하는 서킷 트레이닝이다.
'내장지방을 연소하는 근육만들기'를 통해 이시이 박사가 제안하는 서킷 트레이닝은 부하가 작은 근육 운동 7가지 종목과 유산소 운동을 이어서 하는 운동법이다. 이때 근육 운동은 '슬로우 트레이닝' 방법으로 하는데, 무릎 관절을 조금 구부린 상태로 동작을 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근육을 긴장시켜 작은 부하의 운동으로도 큰 부하의 운동을 한 것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저자 이시이 나오카타/전나무 숲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