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사랑하던 아들이 성장해 군대에 가게 됐다.
엄마는 추운 겨울 외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난 후
일주일에 한 번씩 아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어느 여름 날,
엄마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들에게 편지를 썼다.
"보고 싶은 내 아들아. 네가 얼마나 그리운지 모르겠구나.
아직도 네 침대엔 너의 온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듯 따끈따끈하구나.
이 엄마는 매일 너의 침대에 누워 너의 체온을 느낀단다."
얼마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들의 편지가 왔다.
"보고 싶은 부모님께.
제 방 침대 시트 밑의 전기장판을 깜빡 잊고 그냥 입대했네요.
이제 그만 꺼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