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구청장 현안문제 논의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전국의 중구청장들이 지난 3일 광주광역시 동구청에서 회의를 가졌다.

 

상주인구는 적지만 주간유동인구는 웬만한 도의 인구보다 많은 전국 대도시의 가장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중구청장들(광주는 동구)이 모여 22차 전국 대도시 중심구 구청장 협의회를 갖기 위해서다.

 

1년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전국 7대 도시 중심구 구청장들은 중심 구청간 우호증진 및 교류 확대를 위해 정보를 교환하고 현안 사항에 대한 중앙정부 건의사항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중소기업상품 해외시장 판로 개척(서울 중구) △깨끗하고 쾌적한 주민생활 환경 조성(부산 중구) △도심문화탐방 골목투어 운영 활성화(대구 중구) △중구 윌디 장학회 설립 운영(인천 중구) △아이낳기 좋은 세상 만들기(광주 동구) △영어 체험 상점 운영, 헌옷·신발모으기 운동(대전 중구) 등 7대 중심 도시간 상호 벤치마킹은 물론 정보를 교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번 7대도시 중심구 구청장들은 대도시 중심구가 공유하고 있는 현안 과제인 대도시 중심구 공동화 극복 대책과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대도시 중심구가 의견을 함께 하고 긴밀한 우호교류를 통해 적극적으로 중앙정부 정책에 반영시켜 나갈 것을 건의했다.

 

4월28일 취임 후 처음으로 회의에 참석한 최창식 구청장은 "중심구 구청장 협의회를 통해 대도시 중심구들이 공동으로 안고 있는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할 수 있도록 서로 간에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혜롭게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대도시 중심구 구청장 협의회는 전국 대도시 중심구의 공동 관심사항에 대한 의견 및 정보를 상호 교환해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1996년 6월7일 서울 중구에서 첫 회의를 연 이래 모두 21차례 열렸다. 지금까지 중심구간 우수사례 및 특수사업에 대한 의견 교환과 벤치마킹을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공동건의사항 90여건을 채택해 불합리한 법령과 제도 개선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