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국악당 무료 공연 풍성

'사랑채음악회' 열어 인근 직장인·관광객에게 국악공연

남산국악당에서는 점심시간을 활용한 무료공연과 함께 1천원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오는 13일부터 7월 4일까지 열리는 사랑채음악회는 '오후의 햇살, 남산풍경'은 한옥마을 인근 직장인과 거주민뿐만 아니라 남산한옥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도 점심시간동안 무료로 여유로운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인위적으로 음을 증폭시키는 음향시설을 배제하고, 원음(原音) 그대로의 음악을 한옥 건물이 둘어싸인 마당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돼 색다르다. 관객들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연주자가 국악기를 연주해 관객이 더욱 친근하게 전통음악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다. 공연기간 동안 매주 월요일, 오후 12시 10분부터 50분까지 40분간 진행된다.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수록돼 더욱 유명한 월드뮤직그룹 공명이 출연하는 '스페이스 뱀부'는 대나무 빈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소리를 통해 평안함과 자연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이 도심에서 가까운 남산국악당을 산책하듯이 방문해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연주 중간에 음악이 만들어진 배경과 창작 악기를 만든 이유 등에 대해 연주자가 직접 설명도 해준다. 스페이스 뱀부(Space Bamboo)는 2010년 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공연예술 창작기금 지원에 선정되어 2010년 7월 선보인 초연됐으며, 올해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원하는 PAMS(Performance Art Management Service) 초이스에 선정됐다.

 

한편 광화문 광장 해치마당에서는 댄스 뮤지컬, 마임공연, 구세군브라스 밴드연주 등이 마련된다. 오후 2시에 진행되는 댄스 뮤지컬은 비보이 '고릴라크루'의 화제작 '리턴 투 스트릿'의 쇼케이스 공연으로 약 30분간 진행될 예정이며, 3시에는 마임공연이 진행된다.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는 신나는 브라스밴드의 연주로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흥겨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도심 속 명소를 찾아다니는 프로그램 '스토리 투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