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충무아트홀 6층 회의실에서 충무아트홀 이종덕 사장과 중부교육지원청 윤석원 교육장이 협약식을 맺고 있다.
(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과 중부교육지원청은 지난 17일 충무아트홀 6층 회의실에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청소년의 문화예술교육 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소득의 격차가 문화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역의 공공기관이 연계해 청소년을 위한 교육복지 지원사업을 펼치고자 마련한 이번 업무 협약식은 중부교육지원청 윤석원 교육장을 비롯해 설인환 서기관, 중등교육지원과 정정옥, 초등교육지원과 박영순 과장, 심지영, 전상희 장학사, 박기왕 교육복지팀장, 관내 초, 중학교 교장선생님 3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업무 협약식은 사회, 경제적 요인으로 문화교육을 받기 어려운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실질적 문화예술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 인성 발달이 증진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긴밀히 협조키로 했다.
우선 충무아트홀은 충무아트홀 내 국악예술전문단체인 '앙상블 시나위'등 상주단체를 통해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예술교육프로그램을 기획, 제공하는 것은 물론 우수한 공연프로그램의 관람기회를 확대하게 된다. 또 중부교육지원청은 충무아트홀의 공연과 전시, 교육 등의 사업에 대해 홍보와 대외협력을 지원한다.
중구를 비롯해 용산 종로구 3개구를 관할하는 중부교육지원청은 "관내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명동예술극장 등 크고 작은 유명 공공 극장이 있지만, 제일 먼저 충무아트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충무아트홀은 대중적인 뮤지컬을 주로 선보이며 청소년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연극 뮤지컬 등 차별화된 예술아카데미 교육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업무협약 이유를 덧붙였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충무아트홀도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예술교육에 힘쓸 계획이다.
충무아트홀 이종덕 사장은 "성남아트센터 사장 재직시절 엘시스테마 운동의 창시자 호세 아브레우 박사와 LA 필하모니 최연소 지휘자가 된 구스타보 두다멜이 이끄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해 '한국형 엘 시스테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바 있다"며 "유년기에 체험한 문화예술의 감동이 평생토록 인격형성에 이바지하듯, 앞으로 청소년을 위한 음악교육프로그램과 문화 나눔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부교육지원청 윤석원 교육장은 "충무아트홀과 문화예술 교육협력 파트너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가정형편이 어렵다거나, 장애가 있어서 고른 기회를 갖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 혜택이 수여하고, 일반청소년들에게는 전환기 교육에 충무아트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중부지역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안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