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한류스타 거리에 300억 투입

나경원 국회의원, 명보아트홀서… 문화체육관광부 현장보고 받아

 

김종율 콘텐츠산업실장(문화체육관광부)이 나경원 의원, 최창식 구청장에게 한류스타의 거리 조성구간 현장보고를 하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 13일 충무로 한류스타 거리 조성 사업 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충무로 일대를 둘러보며 명보아트홀 7층 신영균 재단 사무실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업보고를 받았다.

 

충무로 한류스타 거리 사업은 한국 영화 산업의 심장부인 충무로를 한류상징공간으로 조성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이다. 약 30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요청해 사업 규모가 원래 계획보다 확장된 것으로, 정부가 한류스타 거리를 직접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율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스타 갤러리관, 스타카페, 미디어관, 한류체험관 등을 만들고 핸드프린팅과 스타 밀랍 인형 등을 설치해 충무로를 한류 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한류 트랜드에 즉각 반응하는 디지털 스마트 거리로써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보고 했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2012년 사업 착수를 시작해 15년까지 체험관 및 거리조성을 위한 일정을 추진된다. 단기계획은 2011년 6월 한류스타거리 사업계획 도출을 위한 연구용역 완료를 목표로 삼고 있다.

 

사업구간은 충무로역부터 을지로3가역까지 길이 562m, 총면적 7천600㎡이며, 거리조성 기본구상 컨셉은 3가지로 나눠 첫째, 한류스타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거리 둘째, 보는 것을 넘어 함께하는 체험의 거리, 셋째,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나누는 소통의 거리로 감성적 취향을 접목시켜 기억과 추억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한류스타거리 만들기를 만들 계획이다.

 

직접 충무로 거리를 둘러보며 사업 계획을 일일이 점검한 나 의원은 "계획을 다양하게 세우는 것도 좋지만 정말로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제대로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사업 진행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주민들에게 사업 이익이 최대로 돌아가도록 세심하게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수시로 사업진행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현장보고에 참석한 최창식 구청장도 "정부와 협력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인센티브를 통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거리·건물 정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충무로에 2012년까지 한류스타거리 및 주요 시설물 개발을 완료하고, 2013년에는 복합문화공간인 한류체험관이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