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극복해야만 꿈을 이룰 수 있다"
안학수 작가가 지난 5년간 혼신의 힘을 기울여 집필한 이 소설은 신체적 장애로 인해 마음에까지 상처를 받은 한 소년이 그 상처를 극복하고 마침내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통해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린 시절 척추에 장애를 입어 흔히 말하는 꼽추가 된 소년은 괄시와 자괴감으로 괴로워하다 자살을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곧 괴로운 삶으로부터 도망치는 행위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소년은 자기를 돌보는 어머니와 사랑과 관심을 아끼지 않는 선생님을 보게 된다. 소년은 끔찍한 상처가 자신을 죽일 것으로만 생각되더니, 어느 순간 그것이 살아가는 힘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의 등에 난 상처는 곧 그가 바라보게 될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됐다.
이 소설은 세상을 살아가는 상처받은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이자 이제는 지나가 버린 자신의 유년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쓴 연애편지이자, 열등감에 휩싸여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위로의 편지, 외롭고 사랑하는 사람 없는 이에게 주는 사랑의 편지, 그리고 자신과 같이 어릴 적부터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자식을 둔 어머니들에게 쓰는 감사와 눈물의 편지이다.
<안학수 지음/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