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초등학교 85%가 저학년(1,2학년) 편성과목 배정시간을 어기고 있고, 또한 국어, 수학 과목 수업시간이 지나치게 편중돼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시가 공석호 시의원에게 제출한 '초등학교별 저학년(1,2학년) 편성과목 수업 배정시간 현황'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591개 초등학교 중 85%에 해당되는 502개교가 편성과목 배정시간을 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수업 배정시간을 지키는 학교는 사립학교 40개교 중 10개교, 국공립학교는 551개교 중 79개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472개교의 국공립학교는 국어·수학 수업시간이 늘어났고 타 과목 수업시간은 줄었다. 기본 수업시간 이외 3천996시간 늘어난 5천404시간을 수업한다. 학생들은 국어 6.5시간, 수학 6.8시간, 즐거운 생활 1.3시간이 늘어난 수업을 받고, 슬기로운 생활(2.5시간)과 바른생활(2.3시간)은 줄어든 수업을 받는다.
학교별로 보면 운현초등학교(사립)가 가장 많은 초과 수업을 한다. 국어 46시간, 수학 35시간 등 195시간을 한다.
이어 영훈초등학교(공립)가 수학 50시간 등 162시간, 계성초등학교(사립)가 국어 60시간 등 147시간, 상명초등학교(사립)가 수학 33시간 등 124시간 늘어난 수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