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명동에서 개막된 제47회 글로벌 명동축제에서 염광여상 고적대가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제47회 글로벌 명동축제가 지난달 29일 명동 우리은행 메인무대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명동관광특구협의회가 주최하고 중구와 서울시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명동의 멋과 맛을 즐겨라!'를 테마로 진행된다.
식전 행사로 염광여상 마칭밴드가 명동 일대에서 퍼레이드 벌이며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으며, 개막식 오프닝 공연으로 6인조 혼성 뮤지컬팀 '뮤즈' 의 뮤지컬 갈라쇼 공연과 미녀 전자현악그룹 '루체' 의 연주가 펼쳐졌다.
오는 8일까지 명동일대에서 봄과 어울리는 다양한 공연들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칼과 도마 등 주방기구가 멋진 악기로 승화된 한국 최초의 비언어극 공연으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고 있는 '난타'의 엑기스만을 모은 난타 하이라이트 공연이 4월 30일과 5월 8일 명동 유네스코회관에 위치한 명동난타극장에서 열린다.
5월 5일에는 2010 R-16 World Final에서 우승한 세계 최고의 비보이 공연팀 'JINJO CREW'가 명동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한국 비보이의 참 멋을 보여주고, 5인조 남성 인기 락밴드인 '고고보이스'도 한국 락밴드의 진수를 선보인다.
5월 7일에는 환상의 듀엣 '여행스케치'가 명동을 방문해 감미롭고 향기로운 음악으로 명동의 봄을 알리고, 10인조 혼성 공연밴드인 'Sound Box'가 즐겁고 신나는 음악 공연과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5월 8일에는 국내 최정상급 탭댄스팀의 '아트오브탭'과 5인조 아카펠라팀인 DIA의 아카펠라 콘서트가 열려 축제의 마지막 날을 멋있게 장식한다.
명동의 멋을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명동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과 쇼핑객들중 몸이 유연한 남자와 댄스를 잘추는 여자를 선발하는 '유연南, 댄스女를 찾아라'가 오는 6∼8일까지 열린다.
5월 5일과 6일, 7일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 명동과 함께 하는 육해공 경매에서는 한우, 젓갈, 김, 오리고기 등 충남 홍성군의 다양한 특산물을 즉석 현장 경매를 통해 판매한다.
나성실 회장은 "축제기간 동안 명동을 찾아주신 외국인 관광객들이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친절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관광1번지 명동다운 여건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명동이 힘을 잃으면 서울이 힘을 잃는다"며 "한국의 멋,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의 장으로서 명동브랜드를 활용해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타운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수안 의장은 "명동의 가치를 높이고 멋과 낭만을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꿈·열정·참여가 있는 명동의 거리로 발전시켜 명실공히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축제로 우뚝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불암 명동 홍보대사는 "멋과 맛을 늘리고 여기서 친절함까지 더해진다면 좋겠다"며 "일본관광객들을 위해 같이 즐기고 같이 아픔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명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내빈들의 테이프 커팅을 끝으로 공식 행사가 종료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강선 김연선 시의원, 중구의회 송희 부의장, 이혜경 운영위원장 박기재 행정보건위원장 소재권 복지건설위원장, 김영선 조영훈 허수덕 황용헌 구의원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명동·남대문시장과 함께 관광특구를 이루고 있는 북창동에서는 오는 11일 부터 17일까지 북창동 일대에서 음식문화축제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