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문화교회 김형진 담임목사가 성금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창립 50주년 기념 일환
신당6동에 소재한 문화교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환우 돕기 자선 음악회'를 개최, 수익금 1천500만원을 지난달 28일 관내 어려운 가정에 전달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개최한 환우돕기 자선 음악회 개최 수익금을, 중구와 동사무소에서 추천받은 박지훈씨에게 700만원을, 황경자 박종만 한순이 박필운씨 등 4명에게는 각각 200만원씩 저소득 5가구에 의료비 및 생계비로 지원했다.
이 교회는 자선음악회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을 지역 불우 환우들의 치료비로 전액 전달할 목적으로 지난달 10일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문화교회의 무대에서 개최했다.
'마술피리'는 서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소박한 징슈필(Singspiel, 연극처럼 중간에 대사가 들어있는 노래곡)형식의 오페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술피리의 이야기는 사랑하는 남녀가 시험과 고초를 통과해 마침내 결혼에 이르는 '고대시련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극의 구조가 옛날이야기인 '마술피리'는 오늘날 TV드라마와 매우 비슷하다는 점과 음악이 모든 장르를 다 섞어놓은 '종합선물'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모차르트의 걸작 오페라 세 편이 일관성을 가지고 이탈리아 오페라 형식을 취한 것과는 달리 그의 마지막 오페라인 마술피리(1971년 9월 30일 빈 프라이하우스 극장 초연)는 소박한 가곡, 익살스러운 민요, 진지한 종교음악, 화려한 이탈리아 오페라 스타일이 고루 섞여 있어 오페라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청중도 편안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이번 자선오페라 마술피리의 출연진은 8년 연속 전회 매진으로 호평 받은 예술의 전당 공연팀 중 역대 초호화 베스트 캐스팅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