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구청장 후보에 김상국 전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이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은 지난 9·10 양일간 중구민 800명을 샘플로 하는 국민경선(국민여론조사)을 실시한 결과 김상국 33.65%, 이용재 23.35%, 김충민 18.70%, 송태경 15.05%, 이선호 9.25%로 최고의 득표율을 기록한 김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고 10일 서울시당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11일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김 후보를 전략공천 함에 따라 중구는 이미 후보로 확정된 한나라당 최창식 후보와 함께 중구청장 자리를 놓고 격전을 벌이게 된다.
민주당 공천이 확정된 김 후보는 "민주당 중구청 후보로 선출해주신 중구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어렵게 구청장 후보가 된 만큼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과 함께 중구의 발전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구에서 부구청장 4년을 포함해 서울시에서 30여 년 동안 지방행정을 담당해 오면서 중구를 잘 알고 있는 지방행정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살려 중구민들에게 봉사하고 중구를 서울시 최고의 명품도시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 등 보편적 복지정책 실현하고 어르신 및 아동, 장애인등 소외계층의 사회안전망을 확충해, 시민들이 활력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써나가겠다"면서 "각종 유적과 명동, 청계천, 충무로 등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고, 도시경관 재구성 사업으로 도심 속의 녹색혁명을 가져오게 해 관광중구의 인프라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중산층 확대, 교육복지, 사람중심 정책 등의 서민위주 주요정책을 행정에 접목시키고, 재개발사업의 조기 마무리와 도시환경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특히 남산 고도제한의 합리적인 조정으로 중구의 모습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기존 학교를 중심으로 교육 지원사업 확대와 시설개선으로 우수교사가 마음 놓고 학생을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명문학교를 육성하고 학부모가 교육문제로 중구를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민주당 서울 시당에서는 김상국 후보를 단독으로 추천했지만 8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를 선출토록 결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