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장 놓고 한판승부 예고

한나라당 최창식 후보 확정… 민주당 김상국 후보 단독 추천

오는 4·27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에서는 최창식(58) 후보가 결정되고, 민주당에서는 김상국(58) 후보가 시당에서 단독 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양당의 구청장 후보가 일단 윤곽이 드러났다.

 

하지만 민주당 서울시당 심사위에서 탈락한 김충민 김태균 송태경 이선호 이용재 씨등 5명의 후보가 중앙당에 재심의를 요청함에 따라 6일 재심사를 한 뒤 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 서울시의회 처장과 중구청 부구청장 출신인 김 후보가 최종 공천이 확정될 경우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한나라당 최 후보와 함께 행정관료 출신들이 구청장을 놓고 격전을 벌이게 된다.

 

한나라당에서는 지난달 27일 국민참여 경선을 통해 최창식 후보가 임용혁 후보를 47표로 누르고 중구청장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현재 중구를 누비면서 얼굴 알리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1일 오후 김상국 김수안 김충민 김태균 송태경 이선호 이용재 씨등 7명의 후보를 놓고 서울시당에서 재심의를 한 가운데 김상국 후보를 단독 추천키로 결정했다.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는 지난달 29일 서울시 당에서 김상국 김수안 김태균 후보등 3배수로 선출한 심사에서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보고 모든 후보를 원점에서 재심의토록 함에 따라 지난 1일 재심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 후보는 단독추천이 확정 되자마자 선거운동에 본격 착수했다.

 

한나라당 최 후보는 충남 영동 출생으로 성균관대 졸업, 서울시 행정2부시장 역임, 서울대 한양대 도시 석·박사 취득, 서울시 지하철 건설 본부장, 서울시 뉴타운사업본부장, 성균관대 사회환경 시스템 공학과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민주당 김 후보는 경희대 경제학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수료,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 졸업(석사), 22회 행정고시합격, 서울시 국무총리실 과장, 중구·광진·성북구 부구청장, 서울시 정책기획관, 공무원 교육원장,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