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중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박형상 구청장의 '2011년 신년인사회'에서 "원칙과 상식이 존중받는 사람 중심의 중구'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민선5기의 실질적인 첫 해로 '더 낫고 더 높은 더 따뜻한 중구'를 지향하겠다"면서 "중구의 발전과 중구민의 행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새해의 구정의 주요시책과 운영방향의 주요내용을 정리했다. (다음은 주요내용)
◆ 다함께 누리는 따뜻한 생활복지 실현
이미 탄탄히 자리잡고 있는 중구행복더하기 사업은 그 후원의 저변을 넓히고 배분의 공정성을 높여 내실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
어르신, 장애인, 여성, 어린이 등 모든 계층과 사회적 약자의 다양한 욕구들을 적극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도록 중림복합시설, 영유아 플라자, 필동요양시설, 경로당, 각종 편의시설 등 생활복지 기반시설들을 확충하겠다.
각종 복지시설을 누구나 불편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개선·재정비하고, 새로운 복지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모두가 함께 누리는 복지를 정착시켜 나가겠다.
◆ 중구민 일자리 창출 앞장
사회적 기업의 발굴, 관광특구의 개발,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 우리 중구와 중구 지역이 가지고 있는 모든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중구청에서 만들어 내는 일자리, 중구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일자리에는 중구민을 우선 취업시키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우리 중구민이 먼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중구민 퍼스트, 중구민 우선정책을 펴나가겠다.
◆ 전통시장 현대화 편의시설 확충
남대문시장, 중앙시장 등 전통시장의 시설 현대화와 함께 화장실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기업형 슈퍼마켓의 진입을 저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
낡고 정체된 도심의 정비와 살기좋은 주거환경을 조성, 중구의 가치를 높이고, 도심사업지역과 외곽 주거지역의 균형을 추구하겠다.
대한민국의 금융, 경제, 언론, 문화, 관광 등을 대표하는 도심 특구의 명실상부한 위상을 되살릴 수 있도록 장기적인 비전과 계획을 갖고 정부와 서울시를 차근차근 설득해서 도심은 '중심'에 걸맞은 역사와 미래를 개발해 나가고 외곽의 주거지역은, 도심의 발전을 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주거여건으로 개선해 나감으로써 '최고도시 중구'의 가치 회복에 따른 부가적 이익을 중구와 중구민이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전임 집행부의 진흥지구 정책에 맞추어 삼각동 일대는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로, 을지로 등 인쇄소 밀집지역은 인쇄산업개발 진흥지구로 지정·개발·정비, 도심에 활력을 부여하겠다.
주택재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남산주변 건축물 높이제한 완화, 중림동 청소차고지 이전을 통해 생활환경을 개선, 중구라는 역사문화 브랜드와 중구 지역의 재산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
◆ 최고의 교육환경 조성
올바른 미래 중구의 실현을 위해 무엇보다 교육 때문에 정든 동네를 떠나게 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중구에 있는 초·중·고등학교에서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최고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과중한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자녀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우수한 강사를 초빙, 초·중·고 과정별로 방과 후 학교를 내실화하겠다.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도 새로 도입, 학력신장과 진학률 향상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안전하고 편안한 학교환경 속에 아이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친환경 무상급식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학교폭력이나 사고가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
국제화 시대의 필수요소인 영어 등 외국어 교육에 대해서는 영어교육특구 등 특화된 프로그램들을 더욱 발전시켜 글로벌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문화예술과 생활체육으로 중구민 품격 향상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과 생활체육으로 중구민의 건강과 품격을 높여 나가겠다.
충무아트홀을 비롯한 중구 시설에 중구민 우대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문화프로그램들도 지역적 특색과 개성을 가미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문화라는 공감대를 통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지역공동체의 장을 조성하겠다.
생활밀착형 작은 도서관을 연차적으로 확충하고, 관내 공공 도서관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통합 도서관리시스템을 새로 설치,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하게 책을 접하고 책을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인문학의 향기가 도도히 흐르는 '인문학 중구'를 만들어가겠다.
아울러, 남산 석호정이나 장충테니스장, 리틀야구장 등 남산공원 내에 있는 생활체육시설에 대한 무조건적 철거 및 이전을 저지하고 중구와 중구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서울시와의 협의해 나가고, 생활체육 관련 시설과 단체 등에 지원을 통해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해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 눈높이에 맞는 함께하는 구정 실현
몸을 낮추고 눈높이를 맞추어 함께 나아가는 구정을 추진하고, 독단적인 일방통행식 의사결정은 배제하며 전체 구민의 다원적 의사가 최대한 공정하게 반영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다.
중구 트위터 계정 운영, 주민 옴부즈맨 제도와 같은 구민들의 참여와 소통 채널을 한층 더 넓혀 나가겠다.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취업난 등과 같은 어려운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지방세 세목교환과 같은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상급기관들의 정책으로 중구의 세수 감소의 여파는 재정여건을 열악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