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2동 성곽길이 산뜻하게 재단장된 모습.
작년 가을 연결공사에 들어갔던 서울성곽길 중 남산 장충동 1천180m 구간과 낙산 혜화문 쪽 진입부 공사가 완료돼 이용객들에 개방됐다.
먼저 장충동 남산탐방로 중 3호선 동대입구역 장충체육관 뒤편에서 시작해 신라호텔을 거쳐 서울클럽, 민주평통을 지나는 서울성곽 안쪽 탐방로 1천90m 구간은 새롭게 조성됐다. 이 중 반얀트리 클럽앤스파에서 직접 비용을 들여 조성하는 450m 탐방로는 현재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1월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성곽 안쪽 탐방로 조성으로 일반인이 이용할 수 없었던 신라호텔 경내의 산책로가 이용 가능해졌고, 길 자체가 없던 서울클럽과 민주평통까지의 간에도 편안한 산책로가 개설, 2만7천915주의 나무도 새로 심었다.
서울성곽 바깥쪽의 기존산책로 1천90m 구간은 새롭게 정비되어 길을 막고 있던 운동기구는 옮겨진 뒤 편안한 보행로가 개설됐고, 서울성곽의 경관을 해치는 철제기둥 등은 철거하고 목재데크를 조성해 시민들이 걷기 편하게 만들었다.
걷기 불편했던 위험한 돌계단 등도 목재데크로 말끔하게 정리하고 좁고 단절되었던 구간도 새롭게 넓혀 보행에 편한 길로 만들었다. 미관을 크게 해치던 스테인리스 펜스는 목재로 변경, 모든 시설물의 색깔도 서울성곽과 어울리는 짙은 나무재질과 유사한 기와진회색으로 통일했다. 이 구간은 3월부터 시민과 가족을 대상으로 문화해설과와 숲해설가가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이 상설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의 좌청룡인 낙산 북측 종단부 서울성곽길 미개통구간 100여m가 새롭게 개통됐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시 문화재과에서 기본 계획 중인 낙산과 혜화문을 연결하는 구름다리가 설치되면 서울성곽길의 이용편의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울성곽길은 서울의 내사산인 남산과 인왕산 북악산과 낙산을 연결하는 20km구간으로 서울의 대표적 역사문화 탐방로이자 서울의 대표적인 숲길로 2012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