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학교 윤리교육학과 강성률 교수가 '철학 스캔들'을 펴냈다.
'철학'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많은 사람들은 골치가 아파오고, 심오하고 어려우며 한편으로는 궤변이면서 말장난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강성률 교수가 펴낸 '철학 스캔들'은 그들의 사상이나 그들의 주장을 내놓기보다, 그런 주장을 내놓은 그들 역시 당시 시대를 살아가는 한 인간이라는 면을 부각시킨다. 가난과 사랑의 아픔, 권력에 대한 집착, 성공과 좌절, 공포 등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 깊이와 통찰로 가득한 철학 담론을 일삼던 그들은 어떻게 대응했을까?
소크라테스는 완벽한 추남이었고, 서경덕이나 토마스 아퀴나스는 성문제에 대해 아주 건전했지만 왜곡된 성의식으로 죄책감에 시달린 루소나 수많은 여성편력으로 입방아에 오른 볼테르 같은 철학자도 있었다.
결국 '철학스캔들'은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가십화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 끊임없는 연구와 사색, 고심의 흔적을 통해 그들이 이루어낸 방대한 업적 뒤편에 자리한 그들의 인간적인 면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