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중구문화원 예문갤러리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남상만 원장과 내빈들이 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다.
중구문화원(원장 남상만)이 주최한 제15회 중구사진공모전에서 청계천에서 두 어르신의 데이트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한 한상우씨의 '청계천 데이트'가 대상을 수상했다. 은상에는 신은주 작가의 '안중근기념관'과 최도희 작가의 '손에 손잡고', 동상에는 강동안씨의 '천안함에서 숨진 우리아빠, 안녕히 가세요', 이순례씨의 '가족사랑', 이우열씨의 '청계천의 색깔이'등 3편이 수상했다.
가작에는 박한나씨의 '시장사람들', 김유순씨의 '청사초롱', 한순애 씨의 '명동의 겨울밤', 한상우씨의 '한옥에 앉아' 4편이 수상했다. 입선에는 신성덕의 '2010남아공 어린이들에게 신발보내기', 김훈의 '주마관등' 목길순의 '도시의 미', 김성열의 '농악' 이기형의 '미술관 풍경' 고민석의 '청계천 축제', 강태수의 '청계천 예술' 정인정의 '축제한마당', 정인시기의 '동심 그리고 대한민국', 김광득의 '오색여인' 이말순씨의 '체험' 등 40여편이 시상됐다.
중구를 소재로 해 지난 11월19일까지 공모한 제15회 중구 사진전에는 총 101명이 284개 작품을 출품했다.
중구문화원은 한욱현 교수(숭의여대 시각디자인학과), 김철현 교수(경민대), 이준식 교수(신구대 사진영상미디어과) 등으로 심사위원진을 구성해 공정한 심사를 거쳐 각 부문 입상작을 선정했다.
지난 9일 중구문화원 예문갤러리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남상만 원장은 "제15회째를 맞이한 중구 사진공모전은 중구의 다양한 모습과 시민의 활기찬 삶의 모습을 앵글에 담아 전국에 선보이는 사진애호가들의 축제마당으로서 회를 거듭할수록 참여 작가와 작품성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사진 애호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역대 사진전에 입상한 600여 작품은 중구의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유산으로 남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상 구청장은 우상길 국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사진예술은 일반인이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술 장르로 첨단 정보산업의 주역인 사진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 보다도 뜨거운 시점에 와 있다"며 "중구 사진공모전은 중구를 알리는 홍보 효과와 함께 중구의 발전상과 생활모습을 재조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문화사업"이라고 말했다.
김장환 전 회장은 "중구문화원 창립당시 기금모금을 위해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을 만나 2억원을 받은 협찬금이 시발이 돼 중구문화원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관광협 서울회장과 음식업 중앙회장을 맡고 있는 남 원장과 함께 중구문화의 산실로 거듭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