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26일부터 6일까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중구 해외시장개척단'이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브릭스(BRICS)의 한복판에 중구 해외시장개척단이 깃발을 꽂았다.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관내 유망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 11월26일부터 12월6일까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중구 해외시장개척단'은 코트라(KOTRA)가 상파울루(11월29일), 부에노스아이레스(12월2일)에서 주최한 종합수출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의 마음을 움직이는 적극적인 제품 홍보와 수출 상담으로 총 599만불(약 69억원)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중구 해외시장개척단 파견사업은 우수한 기술력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자력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력, 현지에서 바이어와 일대일 수출상담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상담장 임차료 △바이어 섭외 △공동 카탈로그 제작 등의 비용은 중구에서 지원한다.
중구 해외 시장 개척단은 요비선·합성수지·화장품·가방·액세서리 등 7개 업체가 참여해 처음으로 남미 시장에 발을 디뎠다. 이들은 중국의 낮은 가격과 낮은 품질에 회의를 느낀 남미 바이어들에게 고품질의 상품과 적정한 가격을 제시해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중구는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실하고 유망한 중소기업을 위해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구 관내 유망 중소기업 9개업체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이 11월 15일부터 11월 22일까지 터키 이스탄불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파견돼 총 157억원의 수출계약 및 상담 성과를 올린 바 있다.
그리고 올 9월에는 남대문시장 액세서리연합회 소속 15개 업체 40여명의 상인들로 구성된 해외시장개척단이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열린 'Asia's Fashion Jewellery & Accessories Fair'에 참가해 105만4천2백 달러(약 12억 6천만원)의 상담·계약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10월18일부터 22일까지는 남대문시장의 아동복상가와 액세서리, 가방, 화장품, 친환경제품, 미니랜턴 등을 취급하는 상인들로 구성된 '중구 해외시장개척단'이 중국 다롄과 베이징을 방문해 적극적인 제품 홍보와 수출 상담으로 총 2천346만 달러(약 269억원)의 상담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박형상 구청장은 "혼자서 시장 개척을 하기 힘든 중소업체들을 위해 중구상공회와 함께 해외시장개척단 사업을 시작했는데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값싸고 질좋은 제품이 세계 무대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