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정명자, 최우수상 노나경씨

제2회 서울문학축제·제5회 중구민 시낭송대회

 

지난 3일 중구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2010년도 제2회 서울문학축제 및 제5회 중구민 시낭송대회에 앞서 청계극단이 고전 문인극을 펼치고 있다.

 

2010년도 제2회 서울문학축제 및 제5회 중구민 시낭송대회가 지난 3일 중구구민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 이와 함께 장금생 문학상도 시상됐다.

 

이날 오프닝 무대에서는 청계극단의 고전 문인극인 '나 하나만의 사랑'을 펼쳐 관객들을 즐겁게 했으며, 초대문인으로 시인 이수화 김송배 장윤우, 수필가 이성림씨등이 참석했다.

 

특히 시인 장충열씨를 초청해 시낭송을 했으며, 중구청소년 오케스트라단이 '사랑의 인사'등을 연주했다. 그리고 제4회 중구민시낭송 대회 대상 수상자인 문미숙씨가 시낭송을 했으며, 초대가수인 조수경씨가 '옛 시인의 노래'등을 감미롭게 부르기도 했다.

 

이날 시낭송대회 대상에는 정명자, 최우수상에는 노나경, 우수상에는 이경선 정윤성, 장려상에는 임대수 이민술 이지나 신민주, 입선에는 김명수 김정옥 문미란 이종미 최영락씨등이 각각 수상했다.

 

제2회 장금생 문학상에는 수필가 고정자씨가 수상했다.

 

고씨는 "문학은 나에게 때론 위로가 되어 주기도 하고 때론 세상과의 소통의 장이 되기도 했다"며 "오래전 수필가가 됐지만 고희를 훌쩍 넘긴 나이에야 온전히 내이름을 새겨넣은 수필집 '마인 강변의 풍경'을 펴내게 됐다"고 밝히고, 귀한 장금생 문학상까지 받게 돼 부끄럽지만 기쁜 마음이라고 했다.

 

김도경 서울문학축제 대회장은 "장금생 명예원장이 1982년 개원한 한국여성문예원은 지금도 '여성문학'의 커다란 뿌리를 내리고 있고 한국여성문학의 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여성문학에서 서울문학으로 확대하고자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2회 장금생 문학상은 이번에도 한국여성문학에 힘을 실어주는 좋은 작품활동을 꾸준히 하고, 늦은 연세에 결실을 본 수필가를 모셨다"면서 "매년 좋은 작품 선정과 폭 넓은 문학활동으로 시민들의 빈 가슴을 채워주는 알찬 문학잔치가 돼 많은 문인들에게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