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예술가들이 전하는 뭉클한 감동과 재미가 있는 문화특강 '우리시대 예술가를 만나다'가 지난달 17일 김덕수 강좌(세계속의 사물놀이)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총 3개월에 걸쳐 펼쳐진 이번 특강은 충무예술아카데미가 충무아트홀 개관 5주년을 기념해 2010년 하반기에 새롭게 기획한 강좌로 구민들의 예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예술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창조성과 감성을 일깨우고자 마련한 특별 강의였다.
이번 특강은 '예술은 어렵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트리고 쉽고 재미있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강사섭외 단계에서부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예술가들로 구성했다고 한다. 문학과 연극, 미술, 뮤지컬 등 10개의 예술분야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예술가를 초청했는데, 배우 조재현과 시인 겸 소설가 마광수, 클래식 해설가 장일범, 오페라 연출가 김학민, 전통예술가 진옥섭을 비롯해, 시인 안도현, 국립발레단장 최태지, 뮤지컬배우 전수경, 미술 칼럼니스트 손철주, 사물놀이의 명인 김덕수가 강단에 섰다.
당초 70명이었던 수강 정원은 접수가 폭주해 100명으로 확대됐고, 강의 접수는 시작과 동시에 조기마감 됐다. 특히 중구민과 시민을 비롯한 직장인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을 이뤘다. 그 결과 충무아트홀은 구민의 일상에 문화적 쉼표가 되고 생활과 예술을 이어주는 디딤돌이자 공동체 지역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충무예술아카데미는 저렴한 수강료를 책정해 '충무아트홀은 값비싼 뮤지컬공연을 주로 하는 곳', '다가가기 어려운 곳'이라는 인식을 바꿨다.
충무예술아카데미는 공공문화시설로서 교육적 역할을 다하고, 더 많은 지역주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전 강좌(10강좌)수강료를 3만원으로 책정했고, 수강생들에게 크고 작은 이벤트를 제공하며 만족도를 높였다.
충무예술아카데미는 2010년 문화특강의 열기에 힘입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문화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2011년 문화특강에서는 영화와 대중음악, 대중문화와 패션 등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술 분야와, 해당 분야의 최정상에 있는 예술가를 초청해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