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신당 9구역 재개발 조감도.
그동안 주거 환경이 열악했던 신당동 남산타운 앞 버티고개역 주변이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 고시됐다.
중구 신당2동 432-1008 일대 버티고개역 인근 약수교회와 나눔의 교회 사이 주택지 1만8천653㎡가 지난 4일 서울시 고시(제2010-390호)에 의해 신당 제9주택재개발 정비 구역으로 지정됐다.
이 구역은 지난 2004년 6월 서울시 도시·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주택재개발 예정지로 고시됐지만 주변에 남산이 있어 건물을 지어봤자 5층 및 20m 이하로 밖에 지을 수 없었다.
그리고 남산 최고 고도지구 제한으로 재산권 침해를 받는데다 저층의 건물만 지을 수 밖에 없어 골목길만 즐비한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고통을 겪던 신당9구역 주민들이 서울시 등에 층수 및 임대주택 건설 기준 완화 등을 줄기차게 요청해 왔다.
중구는 이러한 신당동 주민들의 요구를 국토해양부와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십차례 협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숱한 난관에 봉착했지만 신당 9구역 주택재개발정비구역 지정(안)을 계획한 후 '도시 및 주건환경정비법' 관련 규정에 의한 절차를 이행하고,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요청했다.
이런 중구의 노력과 주민들의 열악한 주거 상황이 반영돼 마침내 지난 11월 서울시에서 이 지역을 주택재개발 정비 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종전 5층 및 20m이하에서 7층 및 28m이하로 고도가 완화된 이 지역은 조합설립인가 등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면 오는 2015년까지 지하3층 지상7층의 아파트 7개동 266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