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있고 톡톡튀는 작품 호평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 중학생밴드·밸리댄스·영어뮤지컬 등 풍성

 

지난 16일 중구구민회관에서 회현동 난타공연팀이 승무북연주를 하고 있다.

 

중구(구청장 박형상)는 16일 중구구민회관에서 자치회관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겨루는 프로그램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주민들과 프로그램 수강생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는 각 자치회관을 대표한 15개팀이 참가했다. 자치회관마다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그만큼 분야도 다양했다.

 

소공동은 인구가 서울에서 제일 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벅차지만 주민들뿐 아니라 주변 직장인들까지 참여해 배움의 열기만은 서울에서 으뜸인 팝송영어교실 수강생들이 그동안 배운 '케세라세라'를 선보였다.

 

명동 일본어교실 수강생들 31명도 패티김의 '이별'과 '에델바이스'를 일본어로 들려주기도 했다.

 

웰빙 바람을 타고 필동 라인댄스교실은 원더걸스의 '노바디'에 맞춰 멋있는 라인댄스를, 광희동 밸리댄스교실은 신나는 밸리댄스 음악과 함께 멋있고 경쾌한 밸리댄스의 진수를, 신당4동 스포츠댄스교실은 '나나나'에 맞춰 16명의 수강생들이 매우 율동적이고 격동적인 스포츠댄스를 선보였다.

 

이외에 30, 40대의 컴퍼니밴드 바람을 본따 신당2동의 중학생밴드교실이 '외톨이야'를 연주하고 장충동과 신당3동은 어린이영어뮤지컬을 선보였다.

 

대학교수 등 공연관계자와 자치회관 전문가가 심사위원을 맡아 심사했으며, 대상 1개팀·인기상 2개팀·화합상 4개팀·창의상 4개팀·응원상 4개팀 등에 시상했다.

 

이와 함께 동국대 백상응원단의 응원 퍼레이드와 신당1동 화랑태권도단의 시범 등 다양한 축하공연도 마련돼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키도 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부터 1시간동안 구민회관 1층 로비와 대강당에서 15개동 자치회관에서 출품한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했으며, 판매 대금은 전액 이웃돕기를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또 15개동 어린이·주민·수강생들이 댄스복, 혼례복, 출산장려 퍼포먼스, 직업패션쇼, 7080 교복 퍼레이드, 황학동 여전사 군복, 손기정 모델 등 재밌고 유쾌한 마을패션쇼가 펼쳐져 볼거리를 더해주기도 했다.

 

현재 중구에는 15개동 자치회관에 155개의 프로그램이 운영중에 있으며, 연인원 2만5천여명이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

 

주민들이 야간이나 토요일에도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도록 27개 야간 강좌와 19개 토요강좌도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다. 헬스 등 프로그램은 토요일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