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중구의회 김수안 의장등 의원들은 서울시 세제과(좌)와 푸른도시사업국(우), 그리고 행정안전부 지방세정책과를 각각 항의 방문하고 주민들이 연대서명한 연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중구의회 김수안 의장을 비롯한 송희 부의장, 박기재 김영선 의원등은 지난 4일 서울시 세제과와 푸른사업국, 그리고 행정안전부 지방세정책과를 각각 항의 방문하고 중구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한 △불합리한 지방세제 개편 시정촉구 결의문 △중구민 이용 체육시설 철거반대 건의문 △남산 곤돌라 리프트 접근로 개선 건의문등을 전달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서울시 유상호 세제과장을 만난 자리에서 2만7천340명의 주민들이 연대 서명한 '불합리한 지방세제 개편 시정 촉구 결의문'을 전달하고 "내년에는 중구가 229억이라는 엄청난 세수부족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항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유 과장은 "갑자기 세수가 줄어들어 충격이 클 것을 감안해 서울시장에게 내년은 모두 보전해 줘야 한다고 보고했다"면서 "세목이전으로 부족한 세수부분은 전액 보전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행안부 지방세정책과는 과장이 자리에 없어 위형원 주무관에게 2만7천340명의 중구민들이 서명한 연명부를 전달하고, 중구민의 요구사항이 관철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예장동 남산별관에 있는 서울시 푸른도시국을 방문한 중구의회 의원들은 최광빈 국장을 만난 자리에서 2만7천97명이 연대 서명한 '중구민이용체육시설 철거반대' '남산곤돌라 리프트 접근로 개선 건의문'을 전달하고 "중구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체육시설등의 철거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최 국장은 "장충체육회등 일부 체육시설은 시설보강등을 통해 존치토록 하겠다"약속하면서도 지형복원이라는 대명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리틀야구장과 테니스장은 철거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양해를 구했다.
곤돌라 추진문제는 일부는 산림청 부지고 일부는 개인 땅도 있는 만큼 관광객의 접근성등을 고려하고 명동과 연계해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안 의장은 "남산은 서울속의 명산이기도 하지만 중구민들에게는 생활공간이나 다름없다"면서 "생활체육시설등을 철거하면 중구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영선 의원은 "서부역 근처 청소차량이 주차하고 있는 공간등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